임은정 검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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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검찰 내부에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45·사법연수원 30기)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인 조 장관 관련 수사를 비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 부장검사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 방안을 언급하며 거명한 이다.


23일 임 부장검사의 후배인 장모 부천지청 검사(40·36기)는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임 부장검사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장 검사는 이날 임 부장검사를 향해 "검찰 내부개혁에 있어서 임 부장님께서 많은 노고를 해주는 부분에 대해 감사히 여기는 한편, 정치적 중립과 관련된 부분 등 외부적 요인으로부터 개혁 또는 원인과 해결책이 전혀 맞지 않는 수사권 조정의 문제점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는 점은 조금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그간 검찰이 정치검찰이라는 소리를 들은 건 정권의 하명수사에 열중하고 살아있는 권력과 관련된 수사에 침묵하거나 고개 숙이는 부분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것"이라며 "지금처럼 살아있는 권력과 관련된 수사에 적지 않은 국민이 응원하고 있음에도 이를 비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한 지난 10일 임 부장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내부 비리 조사보다 조 장관 일가 의혹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한 글을 쓴 것에 대해 장 검사는 "수사를 늦게 하거나 지연한다고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많이 봐왔어도 신속히 수사한다고 비난하는 건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나 국민적 관심이 크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법무행정 비전으로 삼고 있는 법무부 수장과 관련된 수사에 있어서 신속한 수사를 비판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앞서 전날 박모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47·27기)도 임 부장검사를 향해 "이제는 검찰개혁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제시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박 검사는 "검찰개혁이라는 목표에 대해 검찰 구성원 대부분이 공감하는 것 알지 않나"며 "의견이 갈리고 정립하기 어려운 부분은 '무엇을 어떻게' 인데, 제 기억 범위 내에서 임 검사는 자신이 전문성이 있다고 자부하는 검찰 제도에 국한해서조차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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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 검사가 명색이 부장검사이고 그간 개혁을 외쳐왔으니 그에 걸맞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임 검사의 말만으로도 위로받아온 국민들과 검찰 변화를 원하는 검찰 구성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한다"고 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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