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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선언 1주년 北의 침묵…통일부 "판문점 때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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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관련 메시지·보도 없어
돼지열병 방역협력제안에도 무응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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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9.19 평양공동선언이 1주년을 맞았지만 북한 당국과 매체들은 이와 관련한 기사나 메시지를 일절 내놓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4·27 판문점선언 1주년 때도 (북측의)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며 좀 더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 매체가 평양공동선언과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의도'를 묻는 질문에 "북한 매체에서 관련한 언론 보도가 없는 것에 (정부 당국이) 의도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관련 동향을 잘 주시해보겠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이 함께 이룬 '역사적 선언'을 기념하는 날에도 북한이 남한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평양공동선언 1주년의 빛이 다소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16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전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언급하며 "두고 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했다. 북한은 남한의 쌀 지원을 거부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방역협력 제안도 무시하는 등 남한과의 접촉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


18일 정부가 ASF와 관련해 북측에 남북 방역협력을 제안한 것에 대해 "아직 북측으로부터 답신은 오지 않았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번 ASF가 북측에서 넘어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가 있지만, 발병 경로와 원인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10월 15일 북한 평양에서 예정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와 관련해서도 "북측에서 특별한 반응이 없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한편 북한은 앞서 16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명의로 담화를 내면서 국장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북한은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 명의로 담화를 내 왔다. 이번에 '권정근'이라는 이름이 빠지면서 외무성 인사이동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 당국자는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조평통 위원장의 교체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러 추정이 있는 것은 알지만, 교체 혹은 인사이동이 있었다는 추정의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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