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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금리 결정 대기세 속 국제유가 진정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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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대기세 속에 국제 유가 진정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77%((0.12%) 상승해 2만7110.5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7.73포인트(0.26%) 오른 3005.69에 거래를 끝냈고, 나스닥지수는 32.47포인트(0.40%) 뛴 8186.0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국채 수익률(금리)가 떨어지면서 부동산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10년만기 미 국채 금리가 1.8% 가량 하락하는 동안 부동산 부문 주가는 1.4% 올랐다.


투자자들은 17~18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융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에 주목하면서 대기세를 보였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Fed가 0.25%포인트 가량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Fed는 지난 7월31일에도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 창립자는 "Fed가 올해 말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의지를 얼마나 강하게 표시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점도표와 성명서의 문구에 따라 Fed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지 혹은 또 한 번의 매파적 금리 인하와 주가 변동성의 확대를 보게 될 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주들은 폭넓게 하락했다. S&P500지수 소속 은행주들에 투자하는 SPDR S&P 은행 ETF(KBE)는 이날 1.1% 떨어졌다. 시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최소한 0.5%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생산 시설 피격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이 글로벌 경제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었다. 그러나 이날 사우디 당국이 이달 말까지 원유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유가도 5% 이상 하락하는 등 원유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7%(3.56달러) 하락한 5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도 오후 2시40분 현재 배럴당 6.56%(4.53달러) 떨어진 64.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 10월 인도분은 전날 14.7% 폭등, 2008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의 '퍼센트 기준, 하루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었다. 브렌트유도 전날 역대 최고 수준인 19.5%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미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피격으로 생산이 중단된 원유 물량 가운데 약 50%의 생산을 회복했다면서 9월 말까지는 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고객들에 대한 원유 공급은 이미 피습 이전의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재고 물량을 통해 수요를 맞추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피격 직후인 15일엔 "검증 결과에 따라 장전 완료된 상태"라며 군사적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전날 "우리는 확실히 전쟁을 피하고 싶다"면서 신중한 태도로 돌아선 것도 유가를 진정시켰다.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있다"면서 무역협상 타결이 2020년 대선 또는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이날 Fed는 미 8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증가보다 큰 폭 양호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90달러) 오른 1513.4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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