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품귀' 팰리세이드, 10월부터 月 1만대 이상 생산한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품귀' 팰리세이드, 10월부터 月 1만대 이상 생산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품귀 현상을 이어가고 있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생산 능력을 월 1만대 이상으로 늘린다. 현대차가 지난해 12월 팰리세이드 출시 이후 월 1만대 생산 체계를 갖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내달부터 울산 2공장과 울산 4공장에서 총 1만2000여대의 팰리세이드를 생산하기로 합의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증산에 돌입했다.

현대차 내부 생산 계획을 보면 이달 울산 2공장과 울산 4공장은 각각 1200대와 7100대 등 총 8300대에 이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1만2100대(10월), 1만2900대(11월), 1만2550대(12월)의 팰리세이드를 생산하기로 계획한 상태다. 수급 상황에 따라 미세한 수량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신차를 출시한 1년 이내 생산 계획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현대차가 팰리세이드를 출시할 당시 예상한 연간 수요는 2만5000대에 불과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월부터는 (노사 합의로 생산 라인을 조정한) 울산 2공장 가동 정상화로 팰리세이드 월 1만대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출고 적체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공급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들어 노조와 여러 차례 증산 합의를 거쳤다. 처음에는 울산 4공장에서 팰리세이드와 스타렉스 혼류 생산 비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월 최대 8000대 이상으로 증산했음에도 물량은 여전히 달렸다. 올해 하반기 들어 본격화한 북미 수출용 생산이 겹친 탓이다. 이에 이례적으로 단일 차종을 다른 공장(울산 2공장)에서 추가 생산하기로 노사가 합의에 이르렀다. 울산 2공장은 오는 11월부터 제네시스 최초의 SUV인 GV80 생산도 예정돼 있어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최근 대대적인 라인 재정비를 실시했다.


현대차 노사는 팰리세이드 증산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기존 울산 4공장은 내수 물량 생산 중심으로, 울산 2공장은 수출 물량 생산 중심으로 역할을 분배했다. 울산 4공장은 연말연초까지 북미용 생산 물량을 월 2000여대로 줄이는 한편 내수용 생산 물량은 최대 5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울산 2공장에서는 국내에 판매할 팰리세이드는 생산하지 않고 미국과 캐나다로 보낼 물량을 이달 현재 1000여대에서 내년 1월 4500여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유럽과 중동 등 기타 지역 생산은 울산 4공장이 그대로 맡는다.

팰리세이드가 월 1만대 이상 생산 체계를 갖추면서 출고 대기 기간이 조금이나마 짧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전체 생산량의 60~70%가 북미 수출용이라는 점과 미국 판매량이 지난달부터 월 5000대를 상향 돌파했다는 점에서 내수용 공급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에서 출고를 기다리는 팰리세이드 계약 대수는 3만5000여대로 재고가 없다는 가정 아래 월 최대 5000대를 생산해도 출고까지 대략 7개월이 소요된다. 팰리세이드 계약 고객은 "지난 3월 계약 후 최근 출고 대기 순번이 눈에 띄게 당겨지긴 했지만 언제 출고가 가능한 지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