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나경원 아들 서울대 실험실 사용 관련자료 요청
"국회의원실 자료 제출 요구에 따른 절차" … 교육부 자체조사 부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이 국립대인 서울대 의대 실험실을 출입하고 장비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서울대에 관련자료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관계자는 17일 "국회의원실에서 나 원내대표 아들의 국립대 실험실·장비 사용 특혜와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가 접수돼 서울대에 내역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달 초 국회의원실 요청에 따라 서울대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일 뿐 교육부가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교육부는 또 어느 의원실에서 자료 제출 요구가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은 채 "서울대가 자료를 제출하는 대로 해당 의원실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의 아들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지난 2014년 7~8월 여름방학 때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의공학교실에서 인턴으로 실험에 참여했다. 이후 이 실험 결과를 영문 포스터(발표요약문)로 작성해 2015년 3월 미국에서 열린 고교생 과학경진대회에서 2위를 수상했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 학술행사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 아들이 규정·절차 없이 윤 교수의 실험실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실험장비를 무상으로 사용했다면 국립대 자산을 사적으로 사용한 게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에게 인턴 자리를 만들어 실험실에 출입하게 하고 고가의 연구장비를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면 특혜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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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지난 10일 "특혜는 없었다"면서 "당시 미국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에게 실험실이 없는 상황에서 아는 분에게 실험실 사용을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읽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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