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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A형 간염에 취약…6개월 간격 2회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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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올해 A형 간염 유행 원인은 오염된 조개젓

-환자의 73.4%가 30~40대

-A형 간염 걸린 적 없거나 면역 없는 만 40세 미만, 6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


연도별 A형 간염 신고환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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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A형 간염 유행 원인으로 오염된 조개젓을 지목하고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을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A형 간염 환자 중 30~40대가 왜 많은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은지 등 궁금증에 대해 알아봤다.

▲A형 간염이란

=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음식을 섭취해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 된 후 15~50일(평균 28일) 후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인은 70%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어떻게 예방하나

= 일반적으로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환자를 돌보거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A형 간염에 걸린 적이 없거나 A형 간염 면역이 없는 만 40세 미만은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해 면역을 얻을 수 있다. 1회 접종만으로도 항체가 형성되긴 하나 지속력이 오래가지 못할 수 있어 반드시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만 40세 이상은 항체가 없는 경우 접종할 것이 권장된다. 특히 2주 이내 환자와 접촉했거나 B·C형 간염 환자 및 간경변 환자, 혈액응고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임신 중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맞아도 되나

= A형 간염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이론적으로는 태아에 대한 위험도가 낮으나, 임신 중 권장되는 백신은 아니다. A형 간염 백신 접종 여부는 질병의 유행에 따른 위험도 등을 고려해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올해 A형 간염 발생이 급증한 이유는

=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조개젓의 전국적인 유통과 그에 따른 섭취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따라서 항체가 없는 경우 조개젓을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 그러나 단일 원인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으며 집단발생 후 접촉 감염, 확인되지 않은 소규모 음식물 공유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있다.


▲왜 30~40대 환자가 많나

= A형 간염 항체 양성률 조사(2015년)에 따르면 30~39세의 항체 양성률은 31.3%, 40~49세의 항체양성률은 80.3%다. 현재 발생률이 높은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국한할 경우 항체 양성률은 더욱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50대 이상은 어린 시절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돼 평생 면역을 얻었다. 2015년 A형간염 백신이 9세 이하 소아를 대상으로 국가필수예방접종(NIP)이 되면서 현재 청소년들은 항체 양성률이 높다. 하지만 1980~1990년대생은 어린 시절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만큼 항체 형성률이 낮다.


▲집에 있는 조개젓을 먹지 말아야 하나

= 현재 조개젓 중 A형 간염 오염 의심되는 제품은 일부이며 그 목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www.foodsafetykore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다만 그 외 제품이라 하더라도 제품별로 안전성이 확인된 것이 아니어서 가능한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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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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