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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전통적으로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연휴는 서로 다른 지역과 환경에 있던 친지들이 한데 모여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는 탓에 '추석 밥상'은 일명 '민심의 용광로'로 불린다. 올해는 추석 연휴를 단 며칠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추석 밥상머리 화두는 단연 '조국 법무부 장관'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며칠 앞둔 지난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당초 내년 4월로 예정된 21대 총선 이야기가 안주거리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난달 초부터 조 장관 임명의 적격성을 둘러싸고 국회 내에서는 물론 대학가, 시민사회까지 양분돼 진영 갈등이 펼쳐진 만큼 조 장관과 관련된 이야기가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긴 했으나 조 장관과 관련한 의혹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조 장관에게 불거진 의혹들은 크게 딸 조모씨의 스펙 의혹과 일명 '조국펀드'다.


조 장관 딸의 스펙과 관련해서는 논문 제1저자 등재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수상 등이 대표적이다. 논문과 관련해서는 지난 5일 대한병리학회가 조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에 대해 연구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직권을 취소하기도 했다. 논문이 취소됨에 따라 조씨의 고려대 입학이 적법했는지에 대한 논란도 거세다. 조씨는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입학전형 당시 자기소개서에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으며"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고려대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지난 6일에는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즉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 정 교수를 기소까지 한 데는 검찰이 재판에서 혐의를 입증할 정도로 죄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현재 기소가 돼 있는 저 자신도 검찰에서 어떤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도 전혀 알지 못하고 어떤 설명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실이 보도된 점에 대하여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자신이 검찰의 압수수색 이틀 전인 지난 1일 자신의 연구실에서 서류를 반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개강 준비를 하면서 지난 학기 수업자료를 정리하려다 학생개인정보가 있음을 발견하고 다시 연구실에 갖다 놓은 것으로, 현재 수사 중인 사안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명 '조국펀드'로 알려진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대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링크는 조 장관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 운용사다. 이 중심에 선 조 장관의 5촌 조카는 검찰 수사 직전 출국해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에는 코링크 대표인 이모씨와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씨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블루펀드에 조 장관 부인과 자녀로부터 74억5500만원을 납입받는 것처럼 금융당국에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사모펀드를 통해 WFM을 인수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직원들에게 '가족 펀드 의혹' 관련 증거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도 적용됐다. 최 대표 또한 5억원 이상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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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의 가족과 관련된 의혹들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정계 안팎으로 잡음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에 책임을 묻겠다며 '문재인 탄핵'을 외치는 한편,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을 지지하는 세력들 사이에서는 '정치검찰 아웃'이라며 검찰을 비난하는 상황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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