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지역유지 친목모임에서 여성·청년중심으로…19기 민주평통 출범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내외 자문위원 1만9000명
여성 40%·청년30% 비율
통일공공외교 기반도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9월 18기 민주평통 간부 자문위원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9월 18기 민주평통 간부 자문위원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지역유지 친목모임'이라는 오명을 벗고 여성·청년 중심의 국민참여형 통일기구로 변신에 나선다. 조직 규모를 줄이고 여성·청년 자문위원의 비율을 늘렸다. 아울러 통일공공외교 기반 강화를 위해 해외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헌법 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은 29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국민통합을 선도할 국내 및 해외 인사 1만 9000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9월 1일 제19기 민주평통이 출범한다"고 밝혔다.

먼저 19기 민주평통은 18기에 비해 710명이 줄어든 1만 9000명으로 2년 임기로 운영된다. 국내 자문위원이 1만 5400명, 해외 자문위원이 3600명이다.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자문회의 운영 혁신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문위원 수를 축소·조정했다"고 말했다.


19기 민주평통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청년 위원의 참여확대다. 여성 위원의 수는 6400명으로 전체의 40%에 달한다. 18기에는 29.6%(4949명)였다.


청년 위원의 수도 4800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이 역시 18기의 3407명(20.4%) 비교하면 10%가량 늘었다.

이 사무처장은 "그간 평통에 관해 '장·노년층 지역유지들끼리 모여 친목활동하며 세금 낭비한다'는 일반의 인식이 고정돼 왔던게 사실"이라면서 "여성과 청년의 비율을 각각 40%, 30%로 늘린 것은 굉장한 변화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역유지 친목모임에서 여성·청년중심으로…19기 민주평통 출범 원본보기 아이콘


아울러 평통은 통일공공외교 기반 강화를 위해 해외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지회를 기존 33개에서 36개로로 늘린다. 해외조직이 있는 국가의 수는 122개국에서 124개로 늘어난다.


민주평통 고위당국자는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 공공외교는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면서 "평통 각 지역에서 생활에 맞게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나라의 정계·사회에 한국이 갖고 있는 평화통일과 관련된 이해관계를 적극 설명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로비활동을 한다던가 하는 식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정치인들과 교류를 늘리고 지역사회 기부금 활동 등을 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들이 자국 의회와 사회에서 한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필요한 역할을 하도록 촉진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싱크탱크나 시민사회와의 연계한 활동도 포함된다.


이 사무처장은 "이번 19기 평통의 활동목표는 '국민참여형 통일기구로 신한반도 시대 기반을 구축'"이라면서 "국민참여를 높이는 자문건의 시스템을 마련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남북교류협력 기반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화경제' 담론과 관련해서 민주평통 고위당국자는 "우선 실현 가능한 '평화관광'에서부터 시작해보고자 한다"며 "개성관광이나 금강산관광 등을 빨리 실현시킬 수 있도록 민주평통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세부적인 실천과제를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고향방문, 서신왕래 등과 관련해 민주평통이 정부와 다른 스탠스(입장)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것"이라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