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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독립운동가 사진전 오류 알고도 전시 강행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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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출신 조경한 독립운동가 사진 잘못 인쇄…12일간 방치

전남도, 독립운동가 사진전 오류 알고도 전시 강행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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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전남도가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지역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사진전에서 한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바꿔 전시해 뒷말이 무성하다. 심지어 잘못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10여 일간 전시를 강행해 비판을 받고 있다.


2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15일 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 도내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사진전을 개최했다. ‘독립장’ 이상을 받은 총 19명의 독립운동가와 사진 등이 전시됐다.

문제는 순천 출신의 조경한 독립운동가와 담양 출신의 김승곤 선생의 사진이 같게 전시됐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전시물을 설치하고 행사 당일인 다음날 이 같은 오류를 확인했다. 곧바로 바꿨어야 했는데 행사가 시작되는 관계로 사진을 재인쇄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조경한 독립운동가 소개 글을 한쪽으로 옮기고 전시를 강행했다.


이후 다음날인 16일 로비 중앙에 설치된 작품 등을 한쪽으로 옮겼고, 28일 오전에서야 완전히 철거했다.

조경한 독립운동가의 사진이 잘못 인쇄된 소개 글이 12일 간 도청 1층 로비에 버젓이 전시된 것이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더욱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경제보복으로 반일검정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눈살을 찌푸릴 정도였다는 것이다.


실제 전시를 참관한 한 시민은 “국민 대부분이 ‘노 재팬’을 외치는 시국에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잘못 인쇄한 것도 모자라 그대로 전시해 놓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곧바로 수정하거나 조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급하게 전시물을 준비하다보니 실수가 나왔다”며 “15일 광복절 행사 당일에만 사용하기로 돼 있어 다시 인쇄할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argus19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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