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장에서]금융권, 디지털·글로벌 인재 모시기에 분주…“‘워라밸’ 챙겨드립니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는 일에 적극 임하고 있습니다. 또 주 52시간제 실시로 'PC오프제' 등을 도입해 일과 삶이 조화로운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A은행 인사담당자)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단연 화두는 디지털ㆍ글로벌ㆍ워라밸이었다.

27~28일 이틀간 채용박람회가 열리는 서울 동대문플라자에서 인사담당자들과 구직자들은 디지털 직무, 해외 경험, 근무 환경 등에 대한 폭넓은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면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었다. 구직자들은 대부분 검정색 정장에 흰 셔츠나 블라우스를 갖춰 입고 긴장한 표정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초롱초롱한 눈빛에서는 취직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이 엿보였다.


은행ㆍ보험ㆍ증권ㆍ카드 등 60개 금융사가 참여한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사전등록자만 8700여명(면접신청 2500명ㆍ채용상담신청 6200명)이 몰렸다. 운영사무국은 현장접수 인원까지 합치면 이틀간 1만5000명 이상이 이번 채용박람회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6개(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와 SGI서울보증보험은 박람회장에서 현장 면접을, 지방 시ㆍ도 거주 구직자들과는 화상 면접을 각각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우수면접자를 선발해 '공채 서류전형 합격'이라는 혜택을 줄 계획이다.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위해 긴 줄을 서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위해 긴 줄을 서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면접을 진행한 인사담당자들은 입사 지원자들에 가장 많이 묻고 유심히 보는 부분으로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꼽았다. 또 구직자들에게 해당 금융사의 장점을 홍보할 때에는 유연근무제나 PC오프제 등 워라밸을 챙길 수 있는 근무환경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입사 지원자들과 구직자들도 이런 금융사들의 니즈에 발빠르게 맞추고 있었다. 지방에서 상경한 한 구직자 A씨(여, 28세)는 "자기소개서에 해외 교환 학생 경험과 외국계 대기업 인턴 경험을 소상히 써 글로벌 인재라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고등학생인 B씨(남, 19세)는 "최근 금융회사들이 디지털 인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접하고 있는데, 실제로 일하게 되면 정확히 어떤 일들을 하게 될지 궁금해서 더 많은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과 조언을 얻으려는 구직자들도 많았다. VR 가상면접 체험 부스와 인공지능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이미지 컨설팅 등 부대행사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평균 대기시간이 30분이 넘곤 했다.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자리한 NH농협은행 부스에서 이대훈 농협은행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구직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제공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자리한 NH농협은행 부스에서 이대훈 농협은행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구직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은 박람회 첫날 각 은행ㆍ카드사 부스를 찾아 현장을 세심하게 챙겨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일일면접자를 자청해 구직자들과 직접 소통하거나 인사담당자들에게 현장 진행 애로사항을 묻는 등 큰 관심을 기울였다.


다만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은 일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