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중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27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3만 76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1895(1.6%)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1503명) 대비 0.5%p가 증가했다.
학교급별 응답자는 초등학교 3.7%, 중학교 0.7%, 고등학교 0.3%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4.1%)이 가장 높았으며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23.7%), 신체폭행(9.6%), 사이버괴롭힘(8.8%), 스토킹(8.1%)로 나타났다.
가해자 유형은 학교의 같은 반 학생 47.3%, 같은 학년 학생 30%였으며 피해 장소로는 교실 안이 31%, 복도가 12%다.
쉬는시간(35%)에 주로 피해를 당했으며 하교시간(16.8%), 점심시간(13.9%)로 집계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피해 응답률이 높은 초등학교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에 의거, 초등학생에 대한 어울림·어깨동무학교 지원 확대 및 순회 전문상담사 운영을 통한 개인,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학년 눈높이에 맞는 학교폭력예방교육 자료의 제작과 교육활동을 강화하고 교육청 및 단위학교의 학교폭력예방 대책 수립 및 추진 시 실태조사 내용을 분석해 학교현장의 특성에 맞게 실효성 있게 보완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피해유형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의 감소를 위해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학생인권교육, 인성교육 관련 교육과정 편성 운영한다.
인성교육 실천주간 운영,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의 내실 있는 운영과 광주학생마음보듬센터 운영 등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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