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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다시 격화된 미중 무역분쟁…보수적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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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전날 한국 증시는 부진했다. 특히 과거 미중 무역분쟁 촉발시기에 급격한 주가 급락을 경험하기도 했던 만큼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하지만 증권가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짧게는 다음달 1일 또는 단계적 관세부과일인 오는 12월 전까지 협상의 재개 및 봉합 여부를 기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5%p씩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중국이 대응할 차례다. 아마도 당장에는 위안화 약세로 대응하고, 다음달 1일 실제 부과 즈음해서 추가적인 관세 대응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미중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미중 갈등 격화는 일반적으로 약 1개월 동안 10% 내외의 주가 하락을 불러왔다. 이번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달 18일에 있기 때문에, 향후 2~3주 정도가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다.


트럼프는 연준이 뒤를 든든히 받쳐주면 중국에 더 강력한 압박을 줄 수 있을텐데, 잭슨홀에서 분위기를 보면 연준이 트럼프를 지원 사격해줄 마음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전면전을 선택한다면, 대선을 앞둔 ‘내년 상반기’보다는 ‘지금’ 미국 경제를 침체로 끌고 가는 것이 그나마 나을 것이다.


반대로 중국 전면전을 선택할 경우 역시 단기적 경제 피해는 중국에 더 클 것이고, 극단적 상황에서는 연준이 미국 경기를 받치기 위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고민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전면전을 선택한다면 ‘대규모 부양책’을 시그널로 생각할 수 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미중 무역분쟁은 빠르게 격화됐고, 기대했던 파월 풋(Put)도 없었다.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는 이벤트다. 표면적으로 두 가지 악재가 동시에 작용했지만 잭슨홀 보다는 무역분쟁 격화가 조정의 핵심 원인으로 판단한다.


지난 금요일 미국의 장중 흐름을 보면 잭슨홀 연설 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추가 대응' 결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점, 그리고 파월의 매파적(?) 발언 이후 9월 FOMC에서의 50bp 금리 인하 확률은 오히려 반등했다는 점에 근거한다. 연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것을 뜻한다.


미중 무역분쟁은 다툼이 지속되는 '무한반복 게임'임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 일시적 봉합은 가능하지만 양국간의 격차가 확연히 벌어지기 전까지는 대립되는 시나리오다. 미중간 추가 관세부과 조치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금융시장은 단기 하락 압력 후 관망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양국간 극적인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지금은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 짧게는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 단계적 관세부과일인 오는 12월15일 전까지 협상의 재개 및 봉합 여부를 기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1800선 후반의 앞선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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