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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 '美경제둔화 전망' 보고 받아...관료들 불안해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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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화하며 2020년 대선 도전 행보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백악관 내부 보고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을 일축했다가 감세 등 부양책을 예고하는 등 모순되는 메시지를 내놓은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백악관 고위 참모들로부터 내년 미국 경제가 현저하게 둔화할 수 있다는 내부 분석을 전달받았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경기 둔화는 경기침체가 발생하기 전 멈추지만 그의 재선 도전을 복잡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음에도 외부에서는 공개적으로 미국 경제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 "경이롭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같은 메시지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미 경제가 활기차고 덜커덕거리지 않는다는 확신을 줄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미국 경제가 미끄러질 수 있다는 신호가 잇따르면서 도리어 혼란스럽고 모순되는 메시지가 쏟아지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한 행보로 인해 측근들조차 자신의 제안이 진지하게 고려될 것인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번에 언급된 아이디어 중에는 약달러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외환거래세를 도입하는 방안,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해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힘을 견제하기 쉽도록 Fed 의장직을 순환직으로 만드는 방안 등이 있다. 투자활성화를 위해 법인세율을 15%로 낮추는 방안 등은 의회 승인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혔다.

백악관 관료들과 가까운 한 공화당 관계자는 "모든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패닉상태는 아니지만 불안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날 WP의 보도는 8월 한달간 트럼프 대통령 및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해 온 전현직 행정부 관료, 정책입안자, 외부 자문위원 등 25명 이상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나왔다. WP는 일부 소식통은 익명을 전제로 발언했는데 이 이유는 백악관이 경제상황에 대한 메시지 기조를 유지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황을 종합하면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를 얼어붙게 하는 등 경제에 타격을 미친 일부분은 본인 스스로가 초래한 측면도 있어보인다"고 지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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