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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앱마켓 플랫폼 '원스토어' 1000억 자본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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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통해 CPS 발행…3년내 IPO 추진
증자후 SKT 과반 지분 유지…SKT 52.4%, 네이버 27.6%
콘텐츠 강화·지분 투자 등 신성장 동력 확대 집중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국내 토종 앱(App)마켓 플랫폼 원스토어가 1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유치한다. 3년내 기업공개(IPO)하기로 약속하고 사모펀드(PEF)에 상환우선주(CPS)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조달한 자금은 콘텐츠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지분투자 등 신성장 동력 확대에 사용된다.

토종 앱마켓 플랫폼 '원스토어' 1000억 자본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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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SK증권을 주관사로 1000억원 규모의 CPS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SK증권과 키움인베스트먼트가 기관투자가(LP)들로 구성된 PEF를 조성해 원스토어가 발행하는 CPS를 인수하는 구조다. CPS 투자자는 지분 20%에 대한 의결권과 다른 보통주 투자자들에 우선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배당우선권을 갖는다. 배당률은 1.5~2.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CPS를 인수하는 PEF의 이름은 '에스케이에스키움제일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으로 프로젝트명인 '갈리오(GALIO) PEF'로 통한다.


원스토어는 3년내 IPO를 통해 투자자들이 CPS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한 내에 상장하는데 실패하면 대주주인 SK텔레콤 이 연 4%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적용해 CPS를 우선 매수하기로 했다. 대주주에 지분 매도가 이뤄지지 않으면 동반매도권(Drag-along)을 행사해 지분을 매각하고, 연 4%의 수익률(IRR)을 보장하는 방법으로 매각 대금을 배분한다.

원스토어는 조달한 자금을 주로 콘텐츠 강화에 사용한다. 중대형 게임 소싱과 게임 개발사 육성 절반 이상의 자금을 사용하고 개발사 지분 투자,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출자 등도 계획 중이다. 콘텐츠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구글과 애플 주도의 앱 플랫폼 마켓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기존 대주주의 지분율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원스토어는 SK텔레콤 과 네이버가 각각 65.5%와 3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갈리오 PEF의 지분율이 20%로 증가하면 이들 대주주의 지분율은 52.4%와 27.6%로 줄어든다.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 의 과반 지분이 유지되는 셈이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 이 2009년에 T스토어로 출시했다가 2년 후인 2011년에 SK플래닛으로 사업을 이관했다. 2015년에 국내 통신 3사가 앱스토어를 통합한 뒤 이듬해(2016년) 원스토어를 설립하고 SK플래닛에서 분리했다. 같은 해 SK텔레콤 과 네이버가 JV를 구성해 투자하면서 현재의 출자 구조가 됐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구글과 애플에 비해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면서 플랫폼 강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구글과 애플은 플랫폼 수수료로 30%를 고수하는데 반해 원스토어는 수수료를 20%로 낮췄다. 또 개발사가 원하는 결제 수단을 적용하는 등 개발사에 친화적인 정책을 쓰고 있다. 이는 국내 게임 개발사, 웹툰 제작업체뿐만 아니라 유럽과 동남아 등 해외 개발사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5000만 회원, 월거래액 6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고속 성장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 모집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몇몇 기관투자가들이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원스토어에 대한 국내외 인지도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상장시 고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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