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5조·韓 1.5조 연료전지 시장 "수소경제 정책 핵심 부상"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세계 연료전지 시장이 12조5000억원, 국내 시장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료전지는 수소전기차와 함께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축이다.
삼정KPMG는 13일 '연료전지 시장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성장률 46.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의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직접 변환 발전하는 장치를 뜻한다. 온실가스 배출 없이 전기와 열을 동시에 만들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란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2015년 17억7440만달러(2조1621억원)에서 지난 2017년 50억3420만달러(6조1342억원)로 2년 만에 184% 성장했다. 올해는 103억3200만달러(12조5895억원) 규모로 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도 2013년 1억9000만달러(2315억원) 규모에서 2015년 4억1350만 달러(5038억원)로 117% 증가했다. 올해는 12억5400만 달러(1조52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신축 건축물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사업,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신·재생에너지 이용 건축물 인증제도, 에너지 사용계획 협의 등이 잠재적으로 연료전지 보급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가장 상용화된 분야인 대형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꾸준히 클 것으로 봤다. 2012년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정책이 시행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연료전지 발전소가 설치됐다. 2013년 국내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인 경기그린에너지(58.8MW)가 가동돼 연간 68MW 설치실적을 기록했다.
수송용 연료전지 중 자동차용 개발이 핵심이다. 지게차 등과 같은 물류운반용 차량(Material Handling Vehicle, MHV)과 무인기 등의 실증 및 상용화 노력도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조기 선점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을 하고 있다. 상용화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주요기업 간 원가절감 및 양산화를 위한 협업도 느는 추세다.
보고서는 실질적 연료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 이행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업도 정부 정책지원을 적극 활용하여 산업 육성을 위한 효과적인 사업전략을 세우고 실행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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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에너지 신사업 전문팀을 이끌고 있는 허세봉 부대표는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맞춰 선제적인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국내기업의 시장 확보 지원을 위해 보급 사업, 시범사업과 연계해 국산 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한 R&D전략이 시행돼야 한다"며 "선박, 기차, 건설용 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R&D 전략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면 자동차, 조선, 건설용 기계 산업 등 다양한 후방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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