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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자금 영종도 파라다이스도 '반일정서'에 곤혹

최종수정 2019.08.09 16:23 기사입력 2019.08.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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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본 합작" VS "외화벌이 선봉" 파라다이스를 보는 엇갈린 시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한국 파라다이스와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법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운영하는 복합리조트다. 파라다이스는 서울ㆍ부산 등에 외국인 카지노와 호텔 등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세가사미는 일본에서 게임ㆍ애니메이션을 비롯해 파친코ㆍ슬롯 제조, 리조트사업 등을 한다. 지분율은 55대 45다.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로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한국에서 활동중인 일본 기업에 대한 시선이 싸늘해졌다. 일본 제품은 물론 한일 합작기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불거졌다.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마찬가지다. 당장 영향은 미미하더라도 한일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회사 수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카지노 주요 고객 가운데 하나가 적게 올 수밖에 없는데다 우리 국민 사이에서도 반일감정이 확산하면서 일본 자본을 껄끄럽게 여길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파라다이스시티에 일본 자본이 투자한 사실을 두고 다양한 얘기들이 엇갈리고 있다. 호텔ㆍ리조트 정보를 많이 다루는 한 유명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는 일본 기업의 투자사실을 몰랐다며 주변에 널리 알려야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가지 않겠다는 이가 있는 반면 국내에서 영업하면서 외화벌이에 한몫하고 있는 만큼 다르게 봐야한다는 이도 있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에 따르면 2~3년 전 까지 국내 외국인 카지노 가운데 4, 5위권이던 파라다이스시티는 올해 들어 서울 파라다이스 워커힐을 제치고 1위(매출액 기준)로 올라섰다. 파라다이스는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 가운데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는데, 회사 내 사업장 가운데서도 파라다이스시티가 가장 많이 번다.


다른 회사 카지노를 포함해 입장객이 더 많은 영업장도 많은데 이처럼 매출액이 많은 건 일본ㆍ중국 등에서 VIP, 소위 '큰손'이 자주 찾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파라다이스시티의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이 25%가량 늘었는데 중국과 일본의 VIP 드롭액도 22%, 16%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의 전체 드롭액 가운데 일본인 VIP가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주가가 떨어진 것도 한일간 분쟁으로 일본인 발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 아직까지는 회사 수익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지정학적 리스크가 카지노 수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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