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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 지성 "父 사망률 80% 심장 수술, 삶의 가치 생각하게 됐다"

최종수정 2019.08.05 15:25 기사입력 2019.08.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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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요한'에 출연 중인 배우 지성. 사진=SBS

'의사 요한'에 출연 중인 배우 지성. 사진=SBS


배우 지성이 자신의 경험을 밝히면서 진정성 있는 연기를 위해 힘쓰고 있음을 전했다.


지성은 5일 오후 2시 서울 이대서울병원에서 열린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밝히면서 생명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계기를 털어놨다.


지성은 "1년 반 전 쯤 저희 아버지가 심장이 안 좋으셔서 수술을 받으셨다. 수술하고 나서 계속 심장이 정지되는 거다. 식사하시다가도 정지해서 심폐소생술을 하고 화장실 다녀와서도, 운동하다가도 그랬다. 보호자로서 병원에 달려가면 중환자실에서 눈을 뜨는 우리 아버지가 너무 불쌍해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대 의학으로는 어떤 약을 써봐도 부정맥을 막을 수 없다는 거다. 방법이 없어서 몇 개월 간 병원 생활을 하셨다. 의사 선생님이 이식을 할 건지 제안을 해주셨는데 너무나 당황스러운 질문이었다. 아버지께 여쭤봤더니 '아들이 하라는대로 할게' 하시더라. 꺼져가는 불씨처럼 외롭고 힘든 아버지를 보면서 자식으로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겪은 거다"고 당시의 힘든 마음을 고백했다.


지성은 "이식을 결정했는데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수술하기 직전 사망률이 80%가 넘었다. 뜬 눈으로 보내드리는 기분이었다. 수술실 앞에서 다음 생애에는 제가 더 잘해드리겠다고 울면서 인사했다"고 말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곧 "지금은 울 필요가 없다 살아계시니까"라고 마음을 추스르면서 "지금은 슈퍼맨이 돼서 살고 계시다. 몸이 편치 않지만 자식과 손주들 보면서 살아가는 걸 행복해하더라"라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마음인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와봐야 알게 되더라. 그래서 이 드라마를 더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배우로서 감히 이런 배역으로 연기할 수 있고, 가족이 있는 것만으로 삶의 가치가 있다"고 밝히며 "그 가치를 드라마에서 차요한 캐릭터에 대입시키고 싶은데 쉽지 않다"고 생각한 것처럼 쉽지는 않음을 토로했다.




권수빈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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