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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세계 최초’ 소나무 유전자 완전 해독

최종수정 2019.08.05 15:08 기사입력 2019.08.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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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139호’ 수형목 전경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강원 139호’ 수형목 전경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소나무 엽록체 유전자 정보가 완전 판독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소나무 엽록체의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유전체 정보는 소나무의 진화과정과 유전적 특성을 정립하는 과정에 필수적 요소다. 기후변화와 소나무재선충병 등으로 인해 분포면적이 줄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산림과학원의 유전체 정보 판독은 향후 소나무 유전자원을 보전하는 데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구에 활용된 ‘강원 139호’ 수형목(강원 삼척시 준경 숲 소재)은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의 후계목 생산을 위해 어미 나무로 선발된 보호수로 알려져 있어 문화적 상징성이 크다.


산림과학원이 강원 139호를 토대로 밝혀낸 소나무 엽록체 유전자는 총 113개로 구성돼 있으며 해독이 완료된 유전자 지도는 국내에 분포한 소나무의 유전적 다양성을 평가하고 진화과정을 추적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소나무류 수종과의 계통유전학적 관련성을 구명하고 종을 구분하기 위한 유전자 표지 개발 등의 학술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적으로 형질이 우수한 소나무를 육종하기 위해선 40년 이상이 소요되는데 이번에 밝혀진 유전체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소나무 육종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산림과학원의 설명이기도 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석우 산림자원개량연구과장은 “소나무는 생태적, 경제적, 문화?예술적 측면에서 연구·보존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산림자원”이라면서 “판독된 소나무 엽록체 유전자 정보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생물주권을 지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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