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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영 외교1차관 "日 특사 성과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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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특사 활동 여부 질문에 부인 않해
외교 소식통도 韓日 냉각기 필요 시사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것과 관련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돼 외교부 조세영 1차관(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린것과 관련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돼 외교부 조세영 1차관(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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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한일 갈등 해법 모색을 위한 특사 파견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차관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특사로 가야 한다거나 지금이야말로 대통령의 특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해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한일 간에 대화와 소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특사를 보낸다고 해도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조 차관은 "특사를 보내고 하는 것이 때때로 아주 좋은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특사 외교가 성과를 내려면 수면 아래에서 실무적으로 입장이 조율되고 준비가 많이 돼야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앞서 청와대에서 지난달 두 차례 일본으로 보낸 특사가 조 차관이었느냐는 물음에는 "공식, 비공식 외교의 자세한 내용을 일일이 밝히는 것은 바람직한 것 같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사실상 본인이 특사 역할을 했음을 시인한 셈이다. 그는 "우리는 성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풀어보자는 노력을 일관되게 계속했다"고만 답했다. 조 차관은 지난 6월에도 우리 측의 1+1안 발표 직전 일본에 이를 전달하기 위해 위해 방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외교부 측은 해당 사실을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 소식통도 최근 "이미 어렵던 상황이 더 어려워진 만큼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역시 지금 당장 특사를 보내거나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의 시간을 보낸 후 한일 접촉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조 차관은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해 "미국은 중재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지만 중요한 두 동맹국의 관계가 원만하게 관리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역할을 한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이 사실상 중재에 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느끼느냐'라는 물음에 "그런 활동을 하고 있다"며 "중재라는 표현을 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아주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지난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미국이 장관들만 참석하는 회담을 요구한 것도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회담은 막판 일본의 요청으로 당국자 1명이 배석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조 차관은 우리 측의 대일 대항 카드로 거론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유지한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지만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감안해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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