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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이트리스트 제외…경제성장률 1%대 급락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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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타격 연쇄 효과

실질 GDP성장률 1%대로 낮아질 가능성 높아

정부는 "파급 영향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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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제외 조치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달 올해 성장률을 2.3%(전년 대비)로 전망하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를 '부분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간 전망은 이보다 훨씬 부정적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3분기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급이 부족해져 생산과 수출에 타격을 입는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1.73~1.96%까지 하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KERI) 선임연구위원 역시 반도체 소재가 20% 부족해지면 GDP가 2.2%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들 사이에서도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덮치며 올해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일본의 조치로 수출이 감소하면 기업의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민간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경제성장률 구성 요소에 전방위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권처윤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수출 부진, 주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5까지 떨어져 석 달 연속 움츠러들었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등 수출규제 및 보복조치 관련 입장을 밝힌 뒤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일본의 백색국가 배제 등 수출규제 및 보복조치 관련 입장을 밝힌 뒤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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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와 관련해 "경제 성장률 조정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일본이 수출 제한조치를 하지만, 그 제한조치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이 아직까지는 명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예측을 할 수 있고 전제해서 판단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이 엄중하다고 생각되지만 내용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를 발표한 이후 "이번 일본의 조치가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서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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