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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차보복, 車 '한때 흐림'·항공 '장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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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2차보복, 車 '한때 흐림'·항공 '장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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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일본이 한국을 2일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 의결을 해 코스피가 1998.13으로 마감하며 2000선이 깨진 가운데 자동차 업계와 항공 업계 모두 만만찮은 상황을 맞을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영향 ? 자동차 '한때 흐림', 항공 '장마 시작''이란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는 꾸준한 대비 덕분에 피해를 덜 보고 항공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는 일본 의존도를 꾸준히 낮춰온 덕분에 큰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동차 부품은 이미 탈(脫) 일본화가 상당히 진행됐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부터 미국 및 유럽연합(EU)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면서 다른 지역 부품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꾸준히 대비해왔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크면서 중국산 자동차 부품 수입도 가능해졌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국내 자동차 생산 금액 대비 수입 부품 금액의 비율은 9.8%였고 절반에 가까운 4.8%가 일본산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국내 자동차 생산 금액 대비 수입 부품 금액의 비율은 10%로 2000년과 비슷했지만 일본산 부품 수입금액의 비율은 2%로 줄였다.


강 연구원은 "공작기계는 부품 및 소재보다 구매 주기가 긴 만큼 일본과의 갈등이 장기화만 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화낙(Funuc) 등 일본산 의존도가 높은 부품업체들도 중장기적으로 독일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의 경우 비록 국내 공급업체들이 파우치 필름,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 핵심 부품들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 현대차 )의 경우는 괜찮다고 한다. 현대차그룹의 전체 완성차 출하대수 중 친환경차 출하 대수 비중은 상반기 기준 1.4%에 불과하다. 국내공장에선 7.8%다. 강 연구원은 "급격히 배터리 감산이 일어나고 장기화되지 않는 한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공은 충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봤다. 한일 여행 수요가 크게 줄 것으로 보여서다. 몇달 안에 수출 규제 문제가 해소돼도 나빠진 여행 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과거에도 그랬다. 구체적으로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직후인 9월부터 여행객 수가 급감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모처럼 일본 여행수요가 회복되던 상황에서였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출입국자의 23.8%가 한일 노선을 여행했고 저비용항공사 (LCC)들의 한-일 노선 의존도는 1분기 기준 제주항공 26%, 진에어 24%.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은 각각 11%, 14%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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