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맞물린 17만가구 '안갯속'…8월 1만4000가구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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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여름이 짙어가면서 분양 일정이 무르익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피서지로 떠나는 휴가철을 맞이했으나 8월 분양을 계획한 1만4000여 가구는 부지런히 일정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기준 강화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8월 분양 물량을 비롯, 하반기 남은 17만가구의 분양 일정은 가변적일 수 있다.


30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1만401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에서 642가구가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으며 경기 7477가구, 인천 1523가구 등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부산 500가구, 대구 737가구, 대전 991가구, 충북 1486가구, 경북 659가구도 분양에 나선다.

서울에서 눈에 띄는 단지는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이다. 이 단지는 동작구 사당동 42 일대에서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만든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동, 514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1~84㎡ 153가구를 일반에 공급된다.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도보 10분 거리로 강남, 서울역 등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


7000가구 이상 물량이 몰린 경기도에선 김포시 통진읍 e편한세상김포로얄하임(574가구), 성남시 고등동 성남고등자이(364가구), 파주시 운정신도시 e편한세상운정어반프라임(1010가구), 광주시 오포읍 오포더샵센트럴포레(1396가구), 경기 부천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372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 이슈가 변수다. 업계는 8월 분양 물량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 등으로 일정이 보다 지연되면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분양가상한제 발표 및 적용 시기, 강도에 따라 분양 일정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9월 이후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이후 분양이 계획된 물량은 총 15만6997가구다. 이 가운데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총주공 등 매머드급 단지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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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대기자들 역시 불확실성 커졌다. 전문가들은 분양 단지 위치와 자금계획 등 조건에 맞는 청약엔 일단 도전해보라고 조언했다. 지난 25일 1순위 청약이 마감된 올 하반기 강북 최대어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엔 1195가구 모집에 1만7299명이 몰린 바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 대기자 입장에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기준 강화에 따라 분양가가 싸질 것이 기대되지만 당첨 불확실성, '로또분양' 관련 잡음을 없애기 위한 추가대책 가능성 등이 상존해 조건이 맞다면 8월 청약에도 도전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서울 정비사업 일정 지연 등이 발생하면 신규 주택 공급은 줄어들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8월에 분양 받은 물량의 희소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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