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집단 영상통화 서비스 '웨이브'에 투자

최대 8명까지 마피아, 방탈출 등 게임 및 유튜브 즐길 수 있어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 65만명 돌파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벤처스가 최대 8명까지 실시간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 '웨이브'에 투자했다. 함께 마피아 등의 게임이나 유튜브, 웹툰 등을 함께 즐기는 콘텐츠가 향후 새로운 대중문화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벤처스는 영상통화 기반 콘텐츠 플랫폼 '웨이브'에 TBT, SV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벤처스 등과 함께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자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로 웨이브코퍼레이션은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웨이브는 최대 8명이 실시간으로 영상통화 그룹에 모여 게임 및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서비스다. 방탈출, 마피아, 틀린그림찾기 등 웨이브 자체 개발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튜브, 웹툰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 65만명을 돌파했다. 매일 20만회 이상의 콘텐츠가 이용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소셜 부문 앱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성호 웨이브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생동감 있는 영상통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영상 매체와 라이브 기능이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새로운 대중문화로 부상하면서 웨이브의 영상통화 플랫폼은 빠르게 10~20대 사용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웨이브가 전세계 사용자들을 가장 재밌고 편하게 연결하는 데 주도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