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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이번 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대북 접촉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워싱턴DC 이코노믹스클럽 주관 한 행사 연설에서 자신의 ARF 포럼 참석 사실을 거론하면서 "우리가 큐빅 퍼즐을 맞출 수 있도록 북한과 곧(very soon) 실무급 협상을 재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무협상 재개는)김 위원장이 북한의 지도자로서 제시했던 진정한 도전"이라며 "우리는 그가 그의 길을 확실히 볼 수 있기를 바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바대로 '더 밝은 미래'를 얻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당초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이 북핵 실무 협상 재개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한국시간 지난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 발사 전후 이 외무상의 참석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회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인상과 영어실력 등을 묻자 "나는 데니스 로드맨보다 더 많은 시간을 김 위원장과 보냈다"면서 "그는 똑똑해 보인다. 김 위원장은 '그의 시간'이 왔을 때 매우 어린 나이로 어려운 환경에서 리더십의 수준을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 처음 만났을 때 나에게 자신에게 중요한 것과 우선 순위, 어떻게 협상이 진행되어야 하는 지를 매우 솔직해 털어 놨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그는 비핵화를 할 준비가 되었다고 반복해서 언급해왔고, 지금이 실행할 시기"라면서 "나는 우리가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3차 북ㆍ미 정상회담 개최를 곧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진행된 것이 없다. 계획된 것도 없다"고 부인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선 "경제적인 용어로 큰 호가 차이(bid-ask spread)가 있었다"고 말해 북한과 미국간 당시 회담에 앞서 세부적인 의견 조율이 없었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우리팀은 (북한 측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알고 보니 정상들이 그 차이를 메울 수 있다는 생각은 그날 그 순간에는 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에게 기존 핵무기 동결을 조건으로 제재 완화를 해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너무 가상적인 질문"이라면서도 "우리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창의적인 해결책이 있기를 바란다. 그것은 우리 각자에게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고 답했다. 기존의 톱다운 방식 정상회교를 통한 '일괄타결' 해법이 아닌 단계적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최근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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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대북 제재는) 미국의 제제가 아니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사항"이라며 "모든 나라들이 지켜야 할 국제적 제재이며, 미국은 그것을 감시하는 관리자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해 대북 제재를 고수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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