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스페인 의회, 산체스 총리 불신임…커지는 11월 조기총선 가능성

최종수정 2019.07.26 08:00 기사입력 2019.07.26 08:00

댓글쓰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총선에서 '절반의 승리'를 거둔 뒤 과도내각을 이끌어온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의회의 신임을 받는 데 실패했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 4월 말 스페인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야권과의 정부구성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현지시간)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하원이 산체스 총리의 신임안을 전체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124, 반대 155로 부결됐다. 산체스 총리의 중도좌파 사회노동당(PSOE)의 의석수인 123명을 제외하고 신임 찬성에 표를 던진 의원은 단 1명밖에 없었다.


2차 신임 투표인 이날은 지난 23일의 1차 투표가 찬성이 과반을 넘겨야 하는 '절대 다수결'로 진행된 것과 달리, 반대보다 찬성표가 많이 나오기만 하면 되는 '단순 다수결'로 진행됐다. 지난 23일 첫 표결에서도 찬성표는 이날과 마찬가지로 124표였고, 반대가 170, 기권 52로 나와 신임안이 부결된 바 있다.


산체스가 이끈 사회노동당은 4월 말 조기 총선에서 기존의 제1당이었던 중도우파 국민당(PP)을 누르고 승리했지만, 확보한 의석이 전체(350석)의 절반에 한참 못미치는 123석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사회당은 지난 석 달 간 야권, 특히 급진좌파정당 포데모스를 상대로 연정 협상을 벌여왔지만, 표결 직전 협상은 결렬됐다.


포데모스는 정부의 주요 각료 자리를 요구해왔지만, 사회노동당은 이를 계속 거부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의회에 나와 "연정협상 타결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내각 신임안이 의회에서 두 차례 잇따라 부결됨에 따라 스페인 정국의 시계는 매우 불투명해졌다. 산체스는 신임 투표에서 실패할 경우 조기 총선을 선언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포데모스는 연정 협상을 더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연정협상이나 의회 신임을 받는 데 모두 실패하면 스페인은 오는 11월10일 또 총선을 치러야 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