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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새 채솟값 폭등…"장마 그치고 폭염 덮치면 가격 더 오를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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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상추 등 잎채소 장마 영향에 출하량 줄면서 가격 급등…한달 전보다 30% 껑충
배추, 무, 열무 등도 지난달보다 가격 모두 올라…폭염에 가뭄까지 오면 채솟값 치솟을 수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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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주부 민소라(43세·가명)씨는 지난 달 예정에 없이 얼갈이겉절이와 나박김치를 담갔다. 장 보러 간 대형마트에서 채솟값이 눈에 띄게 떨어져 평소 사먹던 김치를 직접 만든 것. 비싸진 채소가격에 포장김치가 훨씬 싸기도 하고 수고로움도 덜했지만 역시 직접 담근 것과는 맛이 많이 다를 수 밖에 없는 터. 거의 다 먹었을 무렵 남편이 열무김치와 오이소박이가 먹고 싶다고 해 다시 대형마트로 간 민 씨는 채소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 달보다 눈에 띄게 올랐기 때문. 민 씨는 "남부지방에 비가 많이 왔다더니 한 달새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며 "주말에 비가 많이 오고 나서 가뭄이 본격화되면 앞으로 채솟값이 더 오르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한숨쉬었다.


장마로 남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한 달새 채소가격이 급등했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채솟값이 치솟은 것에 비하면 떨어진 수준이지만 가뭄에 이어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 반전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4일 기준 시금치 1kg가격은 6781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 달 전 4917원보다 37.9%나 뛴 가격이다. 1년 전 9164원가격보다는 23%로 하락한 상태지만 한 달새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상추가격도 (100g) 같은 기간 910원을 기록, 한 달전보다 31.0% 올랐고 1년 전(2232원)보다 27.0%가 빠진 무(1개)가격은 24일 현재 1624원으로 -2.1%까지 올라왔다.


여름철 대표 김치 재료 중 하나인 열무(1kg)값 역시 이날 1997원에 거래되며 한달 전보다 6.7% 상승 전환했고 풋고추(100g)도 4.0% 올랐다. 배추(1포기)는 3216원으로 한 달새 11.0%가 뛰었다.

과일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박(1개) 가격은 1만7958원을 기록, 지난 달 보다 4.3% 올랐고 토마토(1kg)은 3232원으로 한 달전에 비해 2.7% 상승했다.


안정세를 보였던 채솟값이 오르는 것은 장마 기간 출하작업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소비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번 주 하순에 거센 장맛비가 예보되고 있어 산지 출하작업 부진에 따른 출하물량 감소로 가격이 향후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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