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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내년 유로존 성장률 전망 1.4%…3개월만에 또 낮춰

최종수정 2019.07.11 07:54 기사입력 2019.07.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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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유럽연합(EU)이 내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불과 3개월만에 또 낮췄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성장률은 1.4%에 그칠 것으로 봤다.


FX스트리트 등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하계 경제전망을 통해 2020년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지난 5월 공개된 경제전망 대비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EU집행위는 당시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춘 데 이어 3개월만에 또 내려잡았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1.2%를 그대로 유지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글로벌 무역 긴장과 중동 리스크를 비롯한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외요인이 유로존 경제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역내에서는 아무런 합의없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이른 바 노딜(No Deal)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불확실성이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EU 28개국을 기준으로 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4%, 내년 1.6%로 예상됐다. 직전 발표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프랑스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표가 악화된 독일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0.5%에 그칠 것으로 우려됐다. 다만 내년에는 재도약할 것이란 평가다. 재정상황이 불안한 이탈리아는 직전 발표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EU집행위원회는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할 경우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간 갈등 등 중동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며 향후 국제유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성장률이 전망대로 될 지는 '리스크'에 달렸다"고 유연성을 강조했다.


이날 집행위는 올해와 내년 유로존의 물가상승률 전망치(1.3%)도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EU 전체를 기준으로 한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0.1%포인트 낮은 올해 1.5%, 내년 1.6%로 전망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에 훨씬 못미쳐 향후 금리인하 및 자산매입 결정 시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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