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넉달째 50만명대 증가…구직급여 증가세 주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넉달째 50만명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동월 기준으로 9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6월 노동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3만명 증가한 1368만7000명을 기록했다.
6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서비스업, 여성,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서비스업에서 50만9000명 늘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확대로 여성(32만3000명), 50세 이상(40만1000명)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5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식료품(1만1300명), 의약품(4500명)에서 늘었지만 설비투자 위축으로 기계장비(-1400명), 수출 감소와 철강 수요산업 부진 등으로 1차 금속(-2000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섬유제품 제조업도 수출 부진, 해외 설비 이전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둔화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4900명 감소했다. 자동차 제조업 가입자 수는 7100명 감소했는데, SUV·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업(15만4000명), 사회복지업(11만4700명), 음식·주점업(6만9300명), 교육서비스업(4만82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는 신규 신청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0명(0.2%)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체 지급자 수는 48만6000명을 기록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172억원(20.8%) 늘어난 6816억원을 나타냈다. 지난 4~5월에 당월 지급자 50만명대, 지급액 7000억원대를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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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관계자는 "지난달 도소매, 음식·숙박업 구직급여 신청은 늘어난 반면 자동차, 건설업 쪽에서 구직급여 지급자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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