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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질주하던 수입車, 올 상반기 판매 '-22%'

최종수정 2019.07.03 11:22 기사입력 2019.07.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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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수입차 신규등록 10만9314대
月 판매량도 6개월째 '마이너스 성장'
벤츠·BMW 등 독일 브랜드 약세 주효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이 올해 상반기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내수 경기 불황 여파가 수입차시장을 덮친 데다 주요 브랜드의 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판매량이 20% 이상 급감했다. 이에 지난해 시장 전면 개방 30여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리며 '연간 30만대 시대' 개막을 점쳤던 수입차시장의 질주에도 제동이 걸렸다.


벤츠 E300(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벤츠 E300(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0만9314대로 지난해 상반기(14만109대)보다 22.0% 감소했다. 지난달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8% 줄어든 1만9386대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매달 2만대 이상을 기록했던 수입차 판매는 올 들어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2.6%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수입 승용차는 국내시장 점유율 16.7%를 기록하며 2015년(15.5%) 이후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이 같은 부진은 국내 수입차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해온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ㆍ폭스바겐 등 주요 독일 브랜드의 판매 감소 때문이다. 1~6월 벤츠 판매량은 3만31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빠졌고, 같은 기간 BMW(1만7966대) 판매도 반 토막 났다. 다만 벤츠는 E300(7958대)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30%가 넘는 점유율로 1위 자리는 지켰다.


지난해 4월 국내 판매 재개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아우디ㆍ폭스바겐은 올 들어 물량에 발목이 잡히며 다시 정체에 놓였다. 폭스바겐은 지난달에야 아테온의 인도가 본격화하면서 올해 총 1775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지난달 단 한 대를 팔아 수입차 브랜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렉서스 ES 300h (사진=렉서스코리아)

렉서스 ES 300h (사진=렉서스코리아)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이 53%(5만7957대)까지 떨어지면서 유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선이 붕괴됐다. 반면 일본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5.2%에서 올해 21.5%(2만3482대)로 확대됐다. 이는 친환경차의 인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올 상반기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독일 브랜드 중심의 디젤차 비중은 30.2%를 기록한 반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비중은 15.7%에 달했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나 상반기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 등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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