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5만톤 선적·수송 위해 세계식량기구와 조율 중
통일부 당국자 "7월 중 제1항차 출발 최대한 노력"
전례에 비추어보면 울산·목포·군산항 등 이용 유력

2016년 북한의 한 세계식량계획(WFP) 지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식량을 쌓고 있다. <사진 제공=WFP>

2016년 북한의 한 세계식량계획(WFP) 지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식량을 쌓고 있다. <사진 제공=W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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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정부가 북한에 지원하기로 국내산 쌀 5만톤(t)이 이르면 7월 중 국내 항구에서 첫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례에 비춰보면 국내 출항지는 울산, 목포, 군산항이 유력하다.


2일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지원을 위한 국내산 쌀을 이르면 7월중에 북한으로 제1항차(운행의 차례) 운송을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현재 세계식량계획(WFP)이 선박을 수배 중"이라면서 "선박 수배가 완료되면 도정 작업이 시작되고, 이후 쌀을 선적한 후 북으로 출항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번에 지원하는 쌀은 5만t으로, 약 10항차 이내에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수송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전례에 비춰 "보통 1항차에 5000~6000톤을 수송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만톤의 경우 10항차 이내에서 완료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쌀 한 포대는 약 40킬로그램(kg) 정도이며 약 125만 포대가 준비된다.


쌀 선적을 위한 국내 항구로는 울산과 목포, 군산 등이 거론된다. 당국자는 "과거 정부가 대북 식량 지원을 할 때 7개 항구를 이용한 바 있다"면서 "지금도 농림부에서 WFP를 통한 아프리카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를 참고하면 울산, 목포, 군산 등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달 28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하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국내산 쌀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WFP를 통한 대북 쌀 지원을 위해 한화 272억 6000만원과 미화 1177만 4899달러(한화 136억여원) 등 총 408억여원 범위에서 남북협력기금을 지출하기로 의결했다.


정부는 보관 중인 벼를 쌀로 도정하는 작업 등 실무 준비에 돌입하고 WFP와 수송경로, 일정 등에 대한 최종적 세부 협의를 하고 있다.


정부가 현물공여 방식으로 지원하는 쌀 5만t은 WFP의 대북지원 사업 수혜 대상인 북한 내 120개 시·군 취약계층 총 212만 명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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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는 북한 상주 모니터링 요원을 증원하고, 평양 외에 지역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쌀 도착 및 분배 전 과정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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