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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시기는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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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고위관계자 "북미간 회담 내용 보고 남북회담 필요성 판단"
문 대통령, 오늘 연차 휴가내고 관저에서 휴식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만난 뒤 북으로 돌아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옹으로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만난 뒤 북으로 돌아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옹으로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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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손선희 기자] 30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회동이 성사되면서 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시기도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에 30일 판문점에서 재회했지만 남북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자유의 집 앞으로 왔을 때 문 대통령이 밝게 웃으며 나와 사상 첫 ‘남북미 정상회동’을 완성시켰지만 더 이상의 역할은 없었다.


문 대통령은 짧은 3자 만남 뒤에 북·미 정상이 양자 회담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줬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오늘 중심은 북·미 간의 대화”라며 “남북 대화는 다음에 또 다시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남북미 정상 회동이 판문점에서 이뤄진 것과 관련해 발표한 공식 논평에서 "잠시 주춤거리고 있는 북·미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 저녁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4차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은 여전한가'라는 물음에 "북·미 (정상) 간 회담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이 같은 태도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반응을 하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하노이 노딜' 이후 문 대통령의 잇단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일정 대응하지 않으면서 미국과 직접 소통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 남측을 향해 북미 대화에 ‘참견하지 말라’는 내용의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담화도 나왔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번 판문점 회동 성사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한 만큼 입장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판문점 자유의집 앞에서 남북미 정상이 모였을 때 "이런 순간을 마련하는데 커다란 공헌을 해준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일 연가를 내고 관저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6월26~27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6월29~30일) 등 굵직한 외교 행사와 역사적 남·북·미 정상 회동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탓에 숨 고르기에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 전날 이뤄진 북·미 회담 의미를 되짚고 향후 한반도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역할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내 예상되는 개각 및 청와대 참모진 개편 등 국내 이슈도 산적해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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