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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속도논란] SKT "LGU+ 1등? 인정 불가…정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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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환 SK텔레콤 5GX 인프라그룹장 5G 설명회 열어
조사 주체의 불공정성, 모수 절대적 부족으로 신뢰도 낮아
"상대적 우위 보다 절대적 목표치 충족시키는 데 집중할 것"

[5G속도논란] SKT "LGU+ 1등? 인정 불가…정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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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의 서울 지역 5G 속도 1위 주장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조사 주체의 불공정성과 모수의 절대적 부족함을 근거로 신뢰할 수 없는 결과임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경쟁사 5G보다는 자사의 LTE를 비교 기준으로 삼고 절대적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5G 품질이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류정환 SK텔레콤 5GX 인프라그룹장 26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5G 네트워크 현안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는 5G 기지국 수 논란과 LG유플러스의 서울 지역 5G 속도 1위 주장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신문 광고, 포스터 등을 통해 서울 주요 지역 186곳 중 181곳에서 5G 속도가 가장 빨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류 그룹장은 "엔지니어로서 LG유플러스의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5G 품질은 사용자의 위치, 측정 방법, 단말기 종류, 주변 혼잡도 등 다양한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며 "SK텔레콤이 이기는 지역, 지는 지역이 있는데 이 비율은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즉 조사 주체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LG유플러스가 자체 측정한 값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이다.


나아가 제3자가 품질을 측정한다 해도 그 의미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 그룹장은 "현재는 5G 초기 구축 단계로 절대적 모수가 적기 때문에 제3자가 5G 품질을 측정한다 해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5G 품질이 제대로 반영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이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입장이다. 류 그룹장은 "우리가 1등이라고 말해도 소비자는 믿지 않을 수 있다"며 "결국 5G 품질은 시장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SK텔레콤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류 그룹장은 "한 번도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우리 입장에서는 꿀릴 게 없다"며 "5G 역시 우리가 이기는 데가 많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진 지역도 있다"며 "졌다면 해당 지역의 시설이 부족한 것인지, 최적화가 부족한 것인지, 장비 성능이 떨어진 것인지 품질을 높이기 위해 모두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앞으로 5G 품질 향상에 있어 경쟁사의 우위에 서는 것보다 자사의 목표를 뛰어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그룹장은 "경쟁사 5G와 비교하기 보다 이통3사 1등인 자사의 LTE와 내부의 절대적 목표치를 비교 대상으로 삼겠다"면서 "단순한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기하는 것이 SK텔레콤이 지향하는 바"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LG전자 V50 씽큐의 5G 품질 차이와 관련해서는 "특정 단말기가 좋다, 나쁘다 할 수 없다"며 "현재 과도기라 지역에 따라 측정값이 다르며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문제"라고 설명했다.


5G 결합으로 LTE 품질이 저하된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기존망이 흔들리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극구 부인하며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이통3사 중 여전히 가장 많은 LTE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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