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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은이 걱정 없이 핵 폐기 할 수 있는 안보 환경 만드는 게 최선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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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우려하지 않고 핵 폐기 실행을 결단할 수 있는 안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외교적 방법으로 비핵화를 달성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국내외 7개 통신사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2월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 의사에 회의적인 시각이 고조되고 있는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서면 인터뷰에는 연합뉴스를 비롯해 AFP(프랑스), AP(미국), 교도통신(일본), 로이터(영국), 타스(러시아), 신화통신(중국) 등이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핵 대신 경제발전을 선택해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분명한 의지"라며 "김 위원장은 나와 세 차례 회담에서 빠른 시기에 비핵화 과정을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 철수 등을 비핵화와 연계시켜 말한 적도 없다"며 "나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믿는다. 나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 등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난 각국 정상들은 한결같이 김 위원장의 약속에 대한 신뢰를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것과 함께,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핵 폐기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가 전례 없이 생중계 된 점을 언급하면서 "원래 공동성명 등의 서면 형식으로 하게 되어 있었는데 회담과 합의의 역사성을 감안해서 기자회견으로 하자는 나의 제안을 김 위원장이 즉석에서 수용했다"며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에서도 이런 유연성 있는 결단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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