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 캐피탈에서 대출해도 신용점수 덜 깍인다"
신용등급 산정방식 개편되어 업권보다 대출금리 중심으로 결정
저축은행 외 제2금융권 94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상승 전망
저축은행은 올해 1월 시행되어 68만명 신용점수상승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용점수가 830점으로 신용등급이 3등급에 가까운 4등급인 직장인 A씨. 최근 은행 대출이 어려워 캐피탈 신용대출을 이용했다. A씨의 경우 아번 대출로 신용점수가 64점 하락해 신용등급이 5등급으로 떨어졌다. 25일부터는 A씨처럼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렸다는 이유로 신용점수가 덜 떨어지는 일이 줄어들게 됐다. 신용등급 산정방식이 개편되서, 업권보다 대출금리가 신용평가 산정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A씨는 이 경우 27점만 떨여져 4등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업권의 이용자의 신용등급 산정과 관련해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적용되는 신용등급 산정방식 개편으로 제2금융권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졌던 금융소비자들의 신용등급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올해 1월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이같은 조치가 먼저 시행됐는데 68만명의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금융소비자는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을 때보다 신용등급이 크게 하락했다. 업권에 따른 신용위험 차이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은행권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신용등급 하락폭이 다르게 적용됐었다. 앞으로는 신용평가사가 개인들의 신용을 평가할 때 금융업권의 반영비율은 낮추고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로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이용자 총 94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46만명의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도급, 유가증권 담보대출에 대한 업권별 차등도 폐지된다. 이에 따라 중도금 36만명, 유가증권 담보 10만명의 신용점수가 각각 평균 33점과 37점씩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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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신용평가와 금융회사의 개인신용평가 체계의 정확성과 공정성 등을 높여 나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면서 "통계 검정 등을 통해 개인신용평가의 모형의 대출금리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형의 정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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