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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집권당, 이스탄불시장 재선거도 결국 패배…표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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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터키 이스탄불 광역시장 재선거에서 결국 야당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선거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재선거까지 치렀지만 여당은 패배를 인정하게 됐다.


23일(현지시간)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이날 치러진 이스탄불시장 재선거에서 개표가 99.37% 이뤄진 현재 공화인민당(CHP) 후보 에크렘 이마모을루(49) 전 뷔이윅체크메제 구청장이 54.03%의 득표율로 1위, 집권 AKP당의 후보 비날리 이을드름 전 총리가 45.09%로 2위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약 9%포인트로 지난 3월 31일 지방선거 당시 득표율 차이(0.2%포인트)보다도 훨씬 크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월 말 지방선거 결과가 무효화되면서 다시 시행된 것이었다. 당시 집권 AKP당은 투표 과정에서 투표소 감시원 자격요건이 위반된 사례가 적발됐다면서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터키 최고선거위원회(YSK)는 선거 결과를 무효로 하고 재선거를 시행하라고 결정했었다.


이을드름 후보는 개표 결과 공표 직후 패배를 인정했다. 이을드름 후보는 "현재까지 개표 결과를 보면 경쟁자 에크렘 이마모을루가 앞서고 있다"면서 "그에게 축하하고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이마모을루 후보는 재선거 결과를 "이스탄불과 터키의 승리"라면서 "우리 대통령과 조화롭게 일할 준비가 됐다. 가능한 한 빨리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탄불 시민들에 대해 "전세계 앞에서 터키 민주주의의 존엄을 지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스탄불은 인구 1500만명의 대도시로 터키 경제·문화의 중심지다. 1994년 정치 신인이었던 에르도안은 이스탄불 시장에 당선됐고 이후 25년간 에르도안 대통령이 주도하는 정당이 집권해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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