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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뽑히고 지붕 날아갔다" 드론으로 촬영된 모래폭풍 '하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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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모래폭풍 하부브가 불어 텍사스 주 일부를 마비시켰다./사진=크리스 멀키 제공

거대 모래폭풍 하부브가 불어 텍사스 주 일부를 마비시켰다./사진=크리스 멀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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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 주에서 시속 96km, 높이 2km에 달하는 모래 폭풍이 불어 도시를 마비시킨 가운데 이 장면이 드론을 통해 촬영, 공개돼 화제다.


해당 폭풍은 '하부브'로 알려졌다. 바람을 뜻하는 아랍어에서 유래한 하부브는 건조 지역에서 상승기류로 인해 발생하는 먼지 폭풍이다.

아프리카 북부수단에서 부는 지방풍인데, 많은 먼지와 모래를 동반하는 강풍이다. 이 폭풍은 한 번 발생하면 평균 3~7시간까지 지속해서 몰아친다. 속도는 시간당 70km 내외다. 화성에서도 종종 하부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으로 촬영돼 공개된 폭풍은 거대한 모래기둥을 연상케 한다. 폭풍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람은 텍사스 주 하워드 카운티 코호마 지역에 거주하는 크리스 멀키로 알려졌다.


그는 먼지폭풍을 발견하자마자 밖으로 나가 드론을 작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폭풍이 지나간 뒤 마을은 쑥대밭이 됐다. 나무는 뿌리째 뽑히고 지붕이 날아갔다"면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크리스 멀키가 촬영한 해당 영상에서 하부브는 코호마 지역에 드리우다 빠른 속도로 마을을 뒤덮어 재난 영화를 연상케 했다.


다행히 이날 발생한 하부브는 뇌우 위력이 줄어들면서 하룻밤 사이 소멸했다.


텍사스 주 기상청은 하부브가 수많은 곰팡이와 화학성분 등 여러 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폭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는 실내 혹은 대피소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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