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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6년 만에 공모채 시장 ‘화려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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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발행 예정에 3330억원 수요 몰려
연 2.65%로 1000억원 증행 발행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대우건설이 6년만에 공모사채 시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와 NH투자증권 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5일 2년 만기 공모사채 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모집금액의 6배가 넘는 3330억원에 달하는 청약자금이 몰렸다. 비교적 높은 채권금리가 예상되면서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가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발행규모를 100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했고 발행금리는 연 2.65%로 정했다. 발행금리는 희망공모금리 범위가 최고 3.9%였음을 고려할 때 1.25%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희망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확정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 관점에선 당초 예상보다 낮은 이자수익을 얻지만 국내 2년 만기 ‘A-’ 신용등급 회사채 평균 금리는 최근 연 2.4%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수준이다.


IB업계 일각에선 공모사채가 흥행할 수 있었던 데는 대우건설과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의 발행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개별민평이 없는 회사는 동일 회사채 등급민평을 기준으로 공모희망금리를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우건설은 동일등급 건설사 개별민평을 감안해 절대금리 3.50~3.90%로 공모희망금리를 제시했다. 최근 금리가 낮은 채권시장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줬다.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서 매각 가능성이 큰 지배구조의 특성을 고려해 만기 2년을 제시하면서 투자자의 요구조건을 반영했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 도래 예정인 기업어음(CP)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상환하면서 이자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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