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일문일답]공정위 "현대차 총수 정몽구 지정 전 건강소견서 받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대차 총수를 유지한 정몽구 회장.

현대차 총수를 유지한 정몽구 회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김성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은 15일 "현대자동차가 동일인(총수)으로 정몽구 회장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소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하며 "정 회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정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의사 소견서를 현대차에 요청했고, 현대차는 아산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의 소견서를 제출했다"며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자필서명과 건강소견서를 종합 고려해서 정 회장을 동일인으로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정 회장의 자필서명을 늦게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추측해보면 윗사람의 결재를 받고 하는 게 빠른 그룹도 있고 어려운 그룹도 있는 데 이 때문에 늦어진 것으로 본다"라며 "건강상의 이유때문에 늦어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국장과 기자단의 일문일답이다.

▲공정위가 한진그룹 동일인으로 조원태 회장을 직권으로 지정했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가.

=조양호 회장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한진에서는)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위원회에 내야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내부에서 의사합치가 이뤄지지가 않아 동일인을 못 정한다고 했다. 지정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진의 계열사 범위나 자산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특수관계인 중 조원태에게 지정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확인서에는 지정과 관련된 자료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자필서명을 했다. 14조4항에 따라 공정위에서 직권으로 지정했다.


▲조원태 회장이 한진을 실효적으로 지배력을 가지고 판단한 근거는?

=한진의 경우 최정점에 있는 게 한진칼이다. 한진칼 공동 대표이사로 등재됐지만 일단 대표이사이고 대부분 동일인 관련자 지분이 한진칼에 많다. 그런 상황에서 지분이 다소 낮다고 하더라도 의사결정이나 조직변경, 투자결정 등을 내릴 수 있는 자가 누구인가를 보면 현시점에서 조원태 대표이사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공정위에 내야 할 자료는 없었나?

=없다.


▲이번에 동일인이 지정된 이후 변경이 가능한가.

=내년 지정 때 변경 신청을 하면 공정위가 그때 다시 따져 봐야 한다. 지분율 요건이나 지배력 행사 요건을 봐서 한진 동일인으로 적합한지 다시 심사한다.


▲고(故) 조양호 회장의 지분 상속 계획 등에 대한 자료도 받았나.

=안 받았다. 지분정리가 됐다면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여지는 있겠지만 오는 10월쯤 마무리될 것 같은 상태다. 그렇다고 이때까지 기다렸다가 동일인 지정을 할 수는 없었다.


▲현대모비스 합병 철회와 주요 임원 선임 등을 고려하면 정의선 현대차 총괄수석 부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기존 동일인을 새로 바꾸는 건 그룹뿐 아니라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중대하고 명백한 사유가 있지 않는 한 어렵다. 삼성의 경우 동일인이 의식불명인 상태였고 신규투자 등 의사결정을 거의 할 수 없다고 판단이 됐다. 현대차의 경우 정몽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지배력을 행사할 때 여전히 동일인으로 볼 여지가 많다고 봤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실제 밖으로 드러나는 행동을 했다고 해도 정몽구 회장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개연성이 있다.


▲네이버는 이번 변경신청서나 의견을 제시한 게 없었나.

=올해는 별도의 변경신청을 안 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