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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72번째 장막↑" 오늘(14일) 개막식, 봉준호 '기생충'·마동석 '악인전' 후반 출격(종합)

최종수정 2019.05.14 15:36 기사입력 2019.05.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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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이이슬 연예기자]

[칸영화제]"72번째 장막↑" 오늘(14일) 개막식, 봉준호 '기생충'·마동석 '악인전' 후반 출격(종합)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칸 국제영화제가 72번째 막을 올린다.


14일 오후 7시 30분 (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Parasite)을 경쟁부문에, 마동석과 김무열 주연 '악인전'(감독 이원태, The Gangster, The Cop, The Devil)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칸 초청작 발표에 앞서 '기생충'이 큰 관심을 받았다. 2년 전인 2017년 넷플릭스 '옥자' 이후 2번째로 경쟁부문 초청이 유력하다고 꼽혀왔기 때문. 모두의 예상대로 봉준호 감독은 신작으로 황금종려상을 겨루게 됐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야말로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 아닐 수 없다.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역시 마찬가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 진출을 이어갔다.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 이후 두 번째 초청 대열에, 배우 최우식은 '부산행'(2016년 비경쟁 부문)과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 칸 진출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는 지난해 윤종빈 감독의 '공작'에 이어 '악인전'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초청됐다. 해당 섹션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부문이다. 한국영화로는 '부산행',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공작' 등이 초청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마블 사단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기도 한 마동석이 '부산행'(2016)에 이어 2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당시 일정 문제로 칸 영화제를 찾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무열과 김성규, 이원태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칸 영화제를 찾는 영광을 안게 됐다.


[칸영화제]"72번째 장막↑" 오늘(14일) 개막식, 봉준호 '기생충'·마동석 '악인전' 후반 출격(종합)


짐 자무쉬 감독의 좀비물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가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돼 이날 상영한다.


'더 데드 돈트 다이'는 이날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개막작으로 공개되며, 첫 번째 경쟁부문작으로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짐 자무쉬는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감독이다. 두 번째 연출작인 '천국보다 낯선'(1984)으로 제3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단편영화 '커피와 담배'(1993)로 제46회 칸국제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제5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브로큰 플라워'로 심사위원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6년에도 레드카펫을 밟은 그는 올해도 칸을 찾을 전망이다.


'더 데드 돈트 다이'는 좀비 호러 코미디물로 조용한 미국 센터빌 마을에 좀비가 출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클로에 세비니, 이기 팝, 셀레나 고메즈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감독을 필두로 미국 배우 엘르 패닝, 버키나 파소 배우 및 감독 마우모나 느다예, 미국 감독 및 각본가 켈리 라이차트, 이탈리아 감독과 앨리스 로르와허 작가, 프랑스 감독 및 그래픽 노블 작가 엔키 빌라이, 프랑스 감독 및 작가 로빈 캄필로, 또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폴란드 감독 파웰 파윌코우스키가 경쟁부문을 심사한다.


경쟁 부문에는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을 수여한다. 올해는 총 21개 작품이 경쟁 부문을 놓고 겨루게 됐다. 또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카메라상, 시네파운데이션 등으로 나뉜다.


올해부터 칸 국제영화제 측은 폐막작(Closing Film)이라는 표현 대신 마지막 상영(Last Screen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했다. 72회 칸영화제의 마지막 상영작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칸 국제영화제는 베니스,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며, 유수의 국제영화제 중 가장 권위 있고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도 또한 높은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칸 국제영화제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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