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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월급 안 받겠다" 무급여 선언 왜?

최종수정 2019.05.14 15:00 기사입력 2019.05.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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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취임식 없이 민주연구원장 업무 돌입
민주당 총선 승리 위한 병참기지 역할 집중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4일 "월급을 받지 않겠다"면서 무급여를 선언했다. 이날 민주연구원장으로서 더불어민주당사에 첫 출근한 양 원장은 사실상 '1호 업무 지시'로 무급여를 선언했다.


양 원장이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비장한 각오로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선택이다. 실제로 양 원장 주변 인사들은 생계를 고려해 월급을 받아야 한다고 권유했지만 의사를 꺾지 않았다.

양 원장의 무급여 선언은 민주연구원장의 역사와도 맞물려 있다. 민주당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민주연구원장 자리는 통상 대표와 가까운 실세 정치인들이 맡았다. 현역 국회의원인 경우도 많아 민주연구원장은 당직에 따른 급여를 받지 않는 게 사실상의 관례였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월급 안 받겠다" 무급여 선언 왜?

하지만 추미애 민주당 대표 시절 외부 전문가를 민주연구원장으로 모시기 위해서는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급여 지급을 담은 내부 규정을 신설했다. 당 대표가 민주연구원장에게 월급을 줄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한 셈이다.


양 원장은 월급을 받는 게 당연하지만 본인부터 '유급 원장'이 될 경우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급여 선언을 토대로 총선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당 안팎에 전달하는 효과도 있다.


양 원장은 취임 첫날부터 '형식'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민주연구원장 역할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 수도 있었지만 출근 인사를 이를 대신했다. 별도의 취임식도 마련하지 않았다. 당분간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면서 업무에 매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양 원장은 "일에 좀 몰두를 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로키로 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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