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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무기화…인도 대안 부상에 내패스신소재 독점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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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알이엘, 국내에서 유일한 희토류 원자재 및 공정화 핵심기술 보유한 업체
인도 국영기업과 희토류 생산 증대분 독점적·베타적 공급계약
희토류 정제 후 나오는 모든 밸류체인 상품 생산 가능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던 중국이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 미국보다 유화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하던 중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반격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첨단산업의 필수 원재료 가운데 하나인 희토류 수출 금지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패스신소재 가 주목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패스신소재 는 지난달 29일 지알이엘 지분 51.02%를 취득했다. 지알이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확보했다.

네패스신소재 는 반도체와 LED 화학 소재 개발업체다. 4차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지알이엘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첨단 소재산업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마트폰,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 업종에서 희토류 금속 사용량이 늘고 있다. 영국 시장 조사기관 FMI는 세계 희토류 금속 시장이 2016년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희토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 가운데 95% 이상을 중국이 점유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에 희토류를 수출하지 않았을 때 미국은 새로운 공급처를 찾을 수밖에 없다. 희토류를 채굴하면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인건비 문제 때문에 자국 내 채굴도 쉽지 않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희토류 공급 원광지인 인도에 주목하는 이유다.

희토류 수입업계는 중국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이 희토류 공급선 확보에 나서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알이엘 관계자는 "인도 국영기업인 인디아레어얼스(IREL)와 희토류 생산 증가하는 부문에 대한 독점적·베타적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며 "지알이엘이 희토류 정제관련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희토류를 정제한 후에 나오는 모든 밸류체인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업체"라며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희소금속 전문업체 지알이엘은 국내에서 유일한 희토류 원자재 및 공정화 핵심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미국, 중국, 유럽, 인도, 일본 등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네패스신소재 는 지알이엘과 함께 올 3분기 중으로 희토류 국내 공장 건설과 가동을 목표로 부지 계약과 생산설비 등을 구축하고 있다. 또 인도 나비 뭄바이에 해외 영업소 개소, 인도 공장 건설과 가동을 위해 희토류 전문가인 인도 희토류 협회 페트라 전 회장을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에는 인도 희토류 공장 설립을 추진해 국내외 희토류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희토류를 먼저 확보하려 하고 있다"며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 격화되면 인도에서 희토류 추가 정제 생산분을 독점 공급받기로 한 지알이엘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네패스신소재 는 지난달 임시주총을 열고 사업목적으로 ▲국내외 희토류 자원 개발 및 희토류 분리·정제업 ▲희토류 원료 소재 가공·생산·판매업 ▲희토류 관련 기술 컨설팅 등을 추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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