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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이 쏜 것은 미사일"…北 "전쟁연습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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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장관 대행, 北발사체 '미사일·로켓' 규정
北 "통상적·자위적 군사훈련"이라며 긴장 강도 낮춰


북한 조선중앙TV가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북한 240mm 방사포로 보이는 무기의 훈련 모습.

북한 조선중앙TV가 5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방영했다. 북한 240mm 방사포로 보이는 무기의 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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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문제원 기자] 북한이 지난 4일 이뤄진 발사체 발사에 대해 "통상적 차원의 군사훈련"이라며 미사일 도발이라는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발사체에 대해 "로켓과 미사일"이라고 표현하는 등 발사체 성격을 두고 여전히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8일 외무성 대변인이 기자와의 문답에서 발사체 발사에 대해 "그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킨 것도 없다"면서 "어느 나라나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로 일부 나라들이 다른 주권국가를 겨냥해 진행하는 전쟁연습과는 명백히 구별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아울러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 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검열한 것"이라며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 화력타격훈련"으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발사체 발사 직후 불거진 '미사일 논란'에 대해 북한이 나흘 만에 낸 공식 입장이다. 이번 발사가 통상적ㆍ자위적 차원의 군사 연습임을 강조함으로써 '북한의 도발'로 간주하는 여론에 대응하는 모양새다. 또한 '핵ㆍ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을 약속한 만큼 이를 위반하지 않음을 강변한 셈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대화 국면을 근본적으로 뒤집을 사건은 아니라는 점에서 북한은 향후 미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긴장이 재현될 수도 있음을 우회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측에서 북한의 발사체를 '미사일·로켓'으로 규정하는 첫 언급이 나왔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8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조지프 던퍼드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전화해서 '북한이 지금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화 시점을 고려할 때 북한의 신형 유도무기 발사 직후 최초 상황 보고에서 나온 발언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방부는 섀너핸 장관 대행이 북한의 발사체를 '로켓과 미사일'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선을 그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섀너핸 장관 대행의 표현을 봤을 때 이는 북한의 발사 직후 던퍼드 의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은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현재 군은 미 군 당국과 함께 미사일 종류와 제원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며 "입장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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