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출산 3개월 이내 男 직원 대상

1개월 휴가 사용 이달부터 도입

자기계발 위한 '채움휴직'도 신설

휴직기간도 근속기간 포함 파격

'젊은 한화' 조직문화 혁신 가속


▲한화그룹은 5월1일부터 남직원들의 육아휴직 1개월 의무화와, 근속 5년 이상 직원의 자기계발 휴가 '채움휴직'을 도입해 실시한다. 사진은 한화그룹의 한 직원이 쌍둥이 아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

▲한화그룹은 5월1일부터 남직원들의 육아휴직 1개월 의무화와, 근속 5년 이상 직원의 자기계발 휴가 '채움휴직'을 도입해 실시한다. 사진은 한화그룹의 한 직원이 쌍둥이 아들을 돌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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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첫째를 낳고 아내가 가장 힘든 시기에 도움이 못 돼 마음에 걸렸는데, 둘째를 낳은 시기와 맞물려 회사에서 '아빠휴가'를 도입해 만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 들떠도 되나요?"

지난 4월 둘째를 출산한 ㈜ 한화 한화 close 증권정보 000880 KOSPI 현재가 126,200 전일대비 15,200 등락률 -10.75% 거래량 448,262 전일가 141,4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설계사 독려…"영웅이자 자부심" 한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초과청약으로 8439억원 납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비공개 결혼…한화家 3세 모두 화촉 의 노동진 과장은 '아빠휴가'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 과장처럼 아빠휴가 시행에 아이를 더 가져야 하는지 '행복한 고민' 하는 직원들도 속속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이 직원들의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 챙기기 일환으로 이달부터 아빠 휴가를 도입했다. 아빠휴가는 출산 초 육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1개월 휴가 사용을 '의무화'해 육아에 전념하도록 하는 제도다. 배우자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남성직원들이 대상이다. 대기업 위주로 남성 육아휴직 제도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승진상의 불이익을 이유로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대다수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채움휴직'도 신설했다. 채움휴직은 학위 취득, 어학 학습 등 자기개발을 위해 휴직기간을 제공하는 제도다. 근속 5년 이상 직원들이 대상이며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휴직기간 동안 자기개발 지원금 지급과 근속기간을 인정해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6년 창립 64주년을 맞아 '젊은 한화'를 선언한 후 조직 문화 혁신을 가속화되고 있다. 과장, 차장, 부장 직급 승진시 마다 1개월의 안식월을 부여하는 '승진 안식월' 제도,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유연근무제' , 직원이 원하는 부서가 있으면 미리 신청을 통해 인사이동이 가능한 '잡 마켓', 자율복장제 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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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관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사업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높아질수록 기업문화와 임직원들의 의식 수준 또한 일류가 되어야 한다"며 "기업 연륜을 쌓아가고 있는 이 순간에도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의 '젊은 한화'를 깨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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