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30일 현장 간담회차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분소 설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송재호 위원장은 이날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중앙부처,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 등과 함께 전남을 방문, 조선산업 침체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지정된 대불국가산단에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남도는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 사항은 △산업위기지역 내 조선기업의 외국인 고용 확대, 산업위기지역 조선 신규 인력 양성 국고보조금 월 20만원을 40만원으로 확대 △해경 서부정비창 예비타당성조사 조기 통과(2578억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분소 설립 지원(295억원) △전남 조선해양산업 구조고도화 지원센터 구축사업(200억원) 등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조선산업의 수주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조선사와 기자재기업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남 조선산업 성장에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송재호 위원장은 “지역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 등과 함께 산업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방법을 다각적으로 찾겠다”고 답변했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17조에 따라 지역 산업 위기로 지역경제 여건이 악화돼 정부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전남에서는 조선산업 불황으로 목포, 해남, 영암이 지난해 5월 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1년이었으나 2021년 5월 28일까지로 2년 연장돼 조선산업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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