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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16분기 연속 적자…1분기 2000억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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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사업본부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 실적 악화
갤럭시S10 대항마 G8의 부진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

LG 스마트폰 16분기 연속 적자…1분기 2000억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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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1분기 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6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LG전자는 5월 출시할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로 재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9151억원, 영업이익 900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중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 1조504억 원, 영업손실 2035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전분기 영업손실 3220억원보다 줄어든 수치이지만, 전년동기 1360억원보다는 1000억원 정도 적자가 늘었다. MC사업본부는 이로써 16분기 연속 적자 상황에 놓이게 됐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의 침체로 인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이 이어졌지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손실규모는 전분기 대비 36.1%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G8 씽큐 역시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G8는 경쟁작인 삼성전자 갤럭시S10에 밀려 부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침체되는 와중에 중국 업체의 공세가 격화되면서 LG전자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해외뿐 아니라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 한국과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2017년 17.4%에서 2018년 14.3%로 하락했고, 북미에서도 2017년 16.9%에서 작년 15.9%로 줄었다.


단 희망은 있다. LG전자는 올해 5G 도입을 계기로 실적 개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첫 5G폰 V50 씽큐는 내달 출시된다. 4월19일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5G 완성도 향상을 이유로 LG전자와 이동통신사가 연기했다. 단 갤럭시S10 5G가 5일 최초의 5G폰으로 선제공격한 만큼 큰 반등을 꾀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2분기 G8, V50 등 플래그십 출시 효과가 본격화하는데 마케팅 비용 증가분을 커버할 만큼의 충분한 수요가 창출될지가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플랫폼화 및 모듈화 전략, 원가절감 등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는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통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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