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서 당일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풀필먼트 투자가 늘고 있다. 풀필먼트는 온라인 유통 산업에서 고객의 주문에 맞춰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찾아 포장하고 배송까지 하는 일련의 프로세스다. 빠른 배송이 e커머스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면서 물류 전문업체 동방 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방 주가는 올해 들어 4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6.8% 오른 것을 고려해도 시장 대비 수익률은 41.0%포인트에 달한다.
동방 은 해상과 육상 물류 전문 업체다. 포스코 전담 물류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는 육상·해상·3자물류 등 다양한 물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5264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올해 들어 동방 은 쿠팡에 입점한 판매자 상품을 쿠팡의 물류창고로 운송하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외에도 쿠팡을 3자물류(TPL)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며 "쿠팡과 520억원 규모의 간선물류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며 "업황 악화로 부진했던 중량 사업부도 카자흐스탄 유전 기자재 운송 프로젝트 물량을 확보하며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로켓와우클럽은 와우클럽 회원에게 쿠팡 자체상품을 빠르게 배송해주는 서비스"라며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쿠팡에서 거래하는 제 3셀러의 상품을 빠르게 배송해줄 수 있는 근간"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 동방 이 밀크런 운송 방식의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수행 능력이 탁월하다"며 "홈플러스와의 오랜 계약으로 다져진 신선물류 노하우는 중장기적으로 쿠팡의 로켓프레시 사업과 연계해 추가적인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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