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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737맥스 외에 787드림라이너도 문제"

최종수정 2019.04.22 05:38 기사입력 2019.04.2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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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내부 직원 등 증언 인용해 보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보잉사가 생산한 인기 기종 '737맥스' 기종이 치명적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6개월새 두 차례 전원 추락 사망 사고를 낸 가운데, 보잉사의 또 다른 인기 기종인 '787드림라이너' 생산 공정에서도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내부 이메일과 문서 등의 기록과 전현직 직원 10여명에 대한 인터뷰 결과 "보잉사가 종종 품질보다 생산 속도를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갖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잉사가 지속적인 생산 지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직원들의 문제제기를 무시한 채 빠른 시간 내에 생산해 내는 데에만 급급했다는 것이다. 또 드림라이너를 구매한 카타르 항공은 기체 인수 후 제조 과정에서의 손상이 발견되는가 하면 납품 지연 등의 사태가 발생하자 아예 해당 항공기 수령을 거부하기도 했었다.


보잉사 소속 노동자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미 연방항공청(FAA) 등에 제조상의 결함과 항공기에 남겨진 부품 잔해, 내부 고발 방해 압력 등의 문제점들을 신고했다. 드림라이너를 생산하는 보잉사의 노스 찰스턴 공장 직원 조셉 클레이튼은 NYT에 "드림라이너가 조립된 2개의 공장 중 하나인 노스 찰스턴 공장에서 정기적으로 항공기 조종석 아래의 배선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운 파편을 발견했다"면서 "아내에게 (드림라이너를 타고 갈) 비행 계획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드림라이너 기종 역시 737맥스 기종이 충돌 방지를 위한 실속방지시스템(anti-stall system)의 치명적 결함을 무시했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설계에서 안전 문제를 놓쳤을 수 있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보잉사는 2011년 초효율적인 와이드 바디에 트윈 엔진을 갖춘 드림라이너를 운항하기 시작했지만 2013년 배터리 발화로 인해 일본의 전일본항공 787편이 인근 공항으로 우회해 모든 승객과 승무원을 대피시키는 사고가 일어났다. 며칠 후엔 보스턴에서는 비어 있는 주차된 일본 에어라인 드림라이너의 배터리 칸에서 연기가 피어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 연방항공청(FAA)은 전세계 모든 드림라이너의 운항을 금지했다. 조사 후 보잉 배터리 재설계로 드림라이너는 약 3개월 후에야 운행을 재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케빈 맥칼리스터 보잉사 대표는 성명을 내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노스 찰스턴 공장 소속)팀 동료들이 우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나는 우리 팀들이 품질에 대한 뛰어난 헌신과 그들이 매일 하는 일을 지지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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