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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최고지위 추대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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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
남한의 국회격…김정은, 대의원 출마 안 해
북한 지도자로선 사상 처음…'추대' 가능성
제13기 1차회의처럼 국가기관 인선도 있을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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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직에 오르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1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추대' 형식을 통해 관련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월 북한 최고인민회의선거에서 김 위원장이 대의원으로 포함이 안 됐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최고 지도자 추대 7주년을 맞아 경축모임이 열리는 오늘 상황을 고려하면, 최고 지위와 관련해 추대하는 관련 동향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선거를 통해 당선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은 추대 형식으로 관련 직위에 오를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일성 시대의 '주석제'가 부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지난 10일 열렸다. 당선자 명단에 김 위원장의 이름은 없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대의원을 겸직하지 않은 것은 북한 역사상 처음이었다. 최고인민회의는 입법권은 물론 국방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내각 등 핵심 국가기구의 인사권도 행사한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과거 북한의 동향을 추정해보면 국가기관의 인선도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제13기 때는 당 중앙위 정치국 회의가 열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4년 4월 9일 제13기 1차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을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최고인민회 상임위원회, 국방위원회, 내각총리 선거 등 국가지도기관 선거가 있었다. 2013년 국가예산집행 결산과 2014년 국가예산 심사가 있었다.


이 같은 안건 결의에 하루 앞선 8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가 열렸고 제13기 1차 회의에 제출할 국가지도기관 구성안 토의를 결정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러한) 전례에 따라 이번에도 당 차원의 회의가 (제14기 1차 회의 직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회의 내용과 결과가 공표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최고인민회의 결과는 보통 당일 저녁 8~9시에 발표를 해 왔고 통일부 차원에서도 관련 내용을 주목해서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에 해당한다. 그러나 권한은 이에 훨씬 못 미쳐 노동당이 결정한 것을 추인하는 역할만을 하고 있다. 평양만수대의사당에서 대의원들이 일제히 대의원증을 들어 보이는 모습에서 100% 찬성투표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최고인민회의는 우리의 국회에 해당한다. 그러나 권한은 이에 훨씬 못 미쳐 노동당이 결정한 것을 추인하는 역할만을 하고 있다. 평양만수대의사당에서 대의원들이 일제히 대의원증을 들어 보이는 모습에서 100% 찬성투표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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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통일부의 '2019남북관계발전계획'을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남북간 합의사안을 서로 잘 이행해서 남북관계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답했다.


북한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참석 여부와 관련해서는 "행사는 12일까지 열리는데 북한에서 방남 신청이 없었다"면서 북측의 참석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4·27판문점 선언 1주년을 앞두고 북측에 관련 행사를 제안한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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