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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에 공장문 연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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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위탁생산 대폭 확대
국내 반도체설계회사 지원…반도체 비메모리 생태계 강화

中企에 공장문 연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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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비메모리 부문 생태계 강화를 위해 중소 팹리스(반도체설계회사) 주문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정부가 준비 중인 반도체 비메모리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중소 팹리스의 위탁생산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는 걸음마 단계인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들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그동안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들은 주로 대만, 중국 등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왔다. 삼성전자 등 국내 대형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경제ㆍ기술적 이유로 애플 등 대형 고객사의 문량만 수주, 생산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비메모리 발전 전략 마련을 위해 다양한 업체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중소 반도체 업체들의 국내 생산 확대 요청이 있었고, 이를 삼성 측이 수용한 셈이다.


삼성전자 측은 "아이디어와 기술로 무장한 팹리스가 많이 나와야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튼튼해진다"며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 비메모리 부문 업체들의 생산을 맡아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꾀하는 동시에 자사 파운드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국내 팹리스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열악하다.


업계에서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도약을 위해 삼성전자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주문 제작 형식인 파운드리 사업은 규모의 경제가 실적과 직결된다. 소량 다품종 생산시에는 이익실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업계는 이번 삼성전자의 결단으로 비메모리 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은 파운드리 사업은 대형 고객 위주로 진행돼 왔는데 국내 반도체 전체 생태계 강화와 비약적 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 차원에서 희생이 있어야 한다"며 "삼성전자가 좋은 결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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