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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60주년…박원석 원장 "원자력 기반 융합연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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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연구개발 60년, 투자 대비 16배 경제효과 창출

박원석 제21대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박원석 제21대 한국원자력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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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신임 원장은 1959년생으로 올해 60주년을 맞은 원자력연구원과 '동갑'이다. 1990년부터 원자력연구원에서 일했으니 지금까지 인생의 절반인 30년 가까이 연구원과 함께 했다. 그 30년 동안 에너지 안보의 중추로 여겨졌던 원자력 연구는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변화에 직면해 있다. 그런 만큼 올해 원장이 된 그가 원자력연구원 창립 60주년을 맞는 소회는 남다르다.


박 원장은 9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열린 '원자력의 미래, 원자력연구원(KAERI)의 역할' 토론회에서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해 기존 발전 분야를 중심으로 축적됐던 역량이 원자력기반 융합연구로 확대되는 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정에너지를 확대하고 보다 안전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에너지 전환시대'에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개발의 중심에 있는 원자력연구원의 미래가 '융합연구'에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가볍게 볼 수 없는 60년 원자력 연구개발 경제효과와 맞물려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안두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가적 파급효과를 제외한 직접 투자효과만 분석해도 1959년 연구원 설립 이후 투자 대비 경제효과가 15.9배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1959년 원자력연구원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원자력 연구개발에 총 10조3291원을 투자했는데 이를 통해 164조1000억원의 연구개발 효과를 창출하며 투자 대비 경제효과 15.9배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1990년 이후에는 원자력 안전 연구에 총 23%가 투자돼 가동 원전과 신규 원전의 안전성 향상에 힘을 쏟았다.


이 같은 저력은 박 원장이 '융합'을 통해 원자력 연구가 새로운 60년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 이유다. 그는 융합연구 성과가 국가의 자산인 동시에 이를 통한 신기술의 유입통로 구축이 원자력기술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 원장은 "융합연구를 강하게 추진해 새로운 원자력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며 "지금 국가에 가장 필요한 게 새로운 먹을거리인데 첨단 연구시설을 바탕으로 다른 연구기관이 할 수 없는 새로운 융합기술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재료, 전자, 레이저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첨단 연구시설이 융합연구기관으로 거듭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원자력 안전 연구에서도 기존의 기계공학 기반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등과의 융합으로 R&D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박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현재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이며 경제적인 에너지를 국가 주력 에너지로 가져가자는 취지"라며 "앞으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해 기존 원자력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이날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과 토론회, 특별성과전시회 등을 열었고 이어 '2019 국제 하나로 심포지엄', '주한외교사절단 초청 원자력 친선의 날', '원자력안전을 위한 열린 토론회' 등 원자력의 과거와 미래를 짚어보는 행사를 이달 잇달아 개최한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 원자력의 모든 것이 원자력연구원에서 싹을 틔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연구원의 미래를 고민하고 마음가짐을 다잡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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